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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트렌드 특집] 신세대 라이프 스타일 -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중받는 사회가 오기를 바라며

등록일 2025년01월31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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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변화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따라오게 됐을 것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데 왜 비슷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결국 모두가 원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에겐 스스로 원하는 삶을 구성할 권리가 있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 관계를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캥거루족: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어 부모님과 동거하는 청년들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같이 사는 청년을 의미한다. 사회적으로 성인이 되어 독립 가능한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제력을 부모 또는 가족에게 의존하는 사람의 모습을 새끼 캥거루의 모습에 빗댄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20대 취업난이 지속되며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캥거루족은 생활비, 주거비 등을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경제적 자립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한다. 이에 익숙해지면서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같은 청년 1인 가구의 취업 의지 상실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캥거루족의 증가는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지며 청년층의 혼인률 하락,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확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프리터족: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만 일하고 쉽게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

1990년대 초, 일본 경제불황 시기에 직장 없이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이어가던 청년층을 ‘후리터족’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프리터족’이라 부른다고 한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불안정한 고용을 감수하는 선택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임금이 올라감에 따라 정규직을 축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취업 경쟁은 지속적으로 심화되며 요구 수준 자체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개인의 삶의 질이 중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젊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전문가들은 “프리터족이나 구직단념자들은 결국 빈곤층으로 전락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탕핑족: 중국의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을 해도 그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중국 사회에 대한 자조적 태도가 퍼지며 등장한 말

‘바닥에 평평하게 누워있기’라는 뜻을 지닌 ‘탕핑족’이 있다. 이는 중국의 SNS를 통해 청년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유행어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중국 청년들은 열심히 노력해 직장을 얻고 일을 해도 근로소득만으로는 중국의 물가, 집값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탕핑족이 포기하는 것은 집, 차, 결혼, 아이, 소비라고 한다. 이들은 직장을 구하는 대신 막노동으로 일상을 유지한다. 또 국가 성장에 청년들이 기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품기도 한다. 이러한 태도가 중국 정부에 대한 소극적이고 비폭력적인 저항이라고 지적한다. 독일 막스 플랑크 사회 인류학 연구소 소장이자 중국 사회 전문가 샹 비아오는 “중국의 많은 젊은이가 어린시절부터 들었던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밝은 미래가 있다’는 이야기가 이젠 경제성장이 둔화돼 불확실해지면서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강미솔 기자 mhjs1129@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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