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신구비전 2050이 개교 52주년을 맞아 발표되었다. 학생성공, 지역성장, 초격차를 지향하는 이번 비전에는 다가오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비하고, 특성화를 통해 신구의 미래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담겨 있다. 비전 마련에 애써 온 모든 구성원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 땀 속에서 신구의 미래를 향한 결의를 읽을 수 있다.
이번 비전은 ‘직업교육의 최고 브랜드, 신구대학교’를 표방함으로써 그동안 신구 발전의 디딤돌이 되어 온 토대와 목표를 계승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직업전문가를 양성하고, 선도적으로 질적 우수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의 표현이다. 유행을 좇아 학과를 신설하기보다 기존의 강점을 살리면서 미래를 이끌 분야와 직업을 개척하겠다는 다짐도 들어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비전을 실천으로 옮길 관리 도구이다. 우리 대학이 길러낼 성공한 인재의 모습은 무엇인지, 지역 성장의 핵심 지표는 무엇인지, 초격차의 내용은 어떻게 구현하고 관리할 것인지를 구체화하고, 여기에 모든 구성원의 역량과 노력을 담아내야 한다. 과거에는 비전을 선포한 뒤 담당 주체나 시스템이 그 성과를 정기적으로 구성원에게 알리고 확산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있다. 이번 신구비전은 대학이 중대한 기로에 선 시점에 발표되었고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과제를 제시한 만큼, 성과를 꾸준히 점검하고 공유하며 잘 운영되기를 기대한다.
첫 신구비전이 발표되던 무렵 시작된 신구엑스포는 대학의 핵심 브랜드이자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이정표 역할을 해 왔다. 이제는 그 3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엑스포가 신구비전의 이상과 직업교육의 미래를 올바르게 제시해 왔는지 점검해 볼 때이다. 엑스포의 성과가 한 번의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엑스포에서 만난 기업과 지역사회, 예비 신입생과의 접점을 지속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가야 한다. 전시된 교육 성과가 현장실습과 공동 프로젝트, 취업 연계로 이어질 때 엑스포는 대학 혁신의 플랫폼이 된다.
우리 대학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실용 교육의 현장에서 묵묵히 인재를 길러 왔다. 그 저력이라면 신구비전 2050은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고, 신구엑스포는 대표 브랜드로서 직업교육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비전이 대학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라면, 실천은 그 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발걸음이다.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해 신구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첫걸음을 내디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