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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파도 위에서 신구의 정신을 세우다: 성실과 실용의 길 위에서 함께 그리는 미래, 신구대학교-양서원 교수(작업치료학과)

등록일 2026년05월20일 14시24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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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치료학과 양서원 교수님
2026년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철쭉꽃이 활짝 핀 봄을 지나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남의 유서 깊은 교육의 요람, 신구대학교의 교정에는 초여름의 푸르름만큼이나 싱그러운 에너지가 넘치고 있는 듯합니다. 2026년 작업치료학과 신임교원으로 임용되어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빚어내는 길잡이가 되겠다는 설렘과 책임감을 가지고 신구의 가족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신구대학교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이라는 건학 이념 아래,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전문 인재들을 배출해 왔으며, ‘신구비전 2030’이라는 원대한 로드맵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AI), 초연결성, 그리고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Big Blur)’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에 신구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어떠한 생각과 어떠한 노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세 가지 핵심 역량에 대해 제언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전공의 벽을 넘는 ‘디지털 융합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과거에는 자신의 전공 지식만 완벽히 습득해도 충분했던 시기였다면 현재는 어떤 분야든 디지털 기술과의 접목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입니다. 기술을 두려워 말고 기술을 이용하여 자신 배운 전공 기술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보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전공자라면 AI 생성 도구를 이용하고, 비즈니스 전공자라면 데이터 분석 툴을 자유자재로 다룸으로써 자신의 역량을 확장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융합 능력을 기르기 위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기술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접목할지 끊임없이 실험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 가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지식의 암기와 단순 연산은 이제 기계의 몫이 되고 있으며,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피지컬 AI와 생성형 AI 기술이 대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인 ‘비판적 사고’, ‘복합적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공감과 윤리적 판단력’을 길러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곧 미래에 진정한 경쟁력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구대학교 재학생 여러분은 ‘왜(Why)’라는 질문을 멈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며, 정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능력을 넘어, 세상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와 인문학적 탐구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사고 과정을 통해 신구대학교 재학생들에 사고의 깊이를 더 깊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공감능력’을 함양한 인재로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AI 대전환 시대는 단순히 기술적 숙련도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가’는 혼자서 작업을 완수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료의 어려움을 읽어내고 협력하며, 서비스 대상자의 필요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사람으로서 타인의 마음을 읽는 ‘공감 능력’이라는 엔진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보건의료, 산업디자인, 정보통신, 생명환경 등 우리 대학의 수많은 전공은 모두 사람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일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물리치료학과나 치위생학과 학생들에게 공감은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최고의 치료제가 될 것이며, 디자인과나 IT 계열 학생들에게 공감은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창의적 설계의 출발점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이렇듯 현대 사회에서 공감은 최고의 소통 자산으로서 사회 어디에서나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뛰어난 전공 지식 못지않게 타인의 감정에 주파수를 맞출 줄 아는 따뜻한 인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교의 교훈인 ‘성실, 협동, 창의’는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입니다. 성실하게 자신을 연마하고, 동료와 협동하며, 창의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어떤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신구대학교의 교정 곳곳에는 선배 교수님들의 헌신과 졸업생들의 땀방울이 서려 있습니다. 그 숭고한 역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지금,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무한한 영광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신구대학교 재학생 여러분께 드린 제안들은 급변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학생들의 눈동자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발견하고, 재학생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성장의 동력으로 바꿔주는 교수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신구대학교 재학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성장이 함께 하기를 신임 교원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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