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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앞서 예측하고 준비하자!

등록일 2020년12월1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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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2.5 단계로 높아져 연말까지 지속된다. 이번 조치는 3차 대유행이 진행중이라는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모든 시민들은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협조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수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며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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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초만해도 여름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 코로나19가 꺽일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1년이나 지속되면서 최근 다시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내년 수업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질병에 대한 통제력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현재 가장 큰 문제이다. 여기에 더하여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높아지고 더 멀리 퍼지기 때문에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더 우울한 전망을 하게 한다. 매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백신과 치료제가 널리 보급되어 코로나가 빨리 사라지기만을 간절하게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다.


불편함을 참아내고 적응해 온 지난
1년을 정리해 보면 코로나19가 이제 비대면 시대가 출범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취업 면접도 대부분 온라인상의 화상면접으로 진행하고 있고, 지난 1년간 대학에서도 비대면 교육을 훨씬 더 많이 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만 했던 비대면 수업이라 시행착오와 단점도 많았지만 더 큰 장점도 발견했다. 그래서 앞으로 코로나19가 극복되더라도 대면과 비대면 수업이 각각의 장점을 살리며 혼합되어 운영될 것 같다. 일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모여야만 한다는 당연하고 익숙했던 과거의 생각은 이제 바뀔 것이고, 여기에 더하여 4차 산업혁명이 낳게 될 기술의 진보와 혁신은 익숙하지 않은 미래가 만들어낼 뉴노멀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또 다른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역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의사 존스노우는
1800년대 당시 영국에서 창궐하던 콜레라의 원인과 예방법을 찾아 많은 인명을 구했다. 발병자와 사망자가 나온 위치를 지도에 직접 표시하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콜레라 전파 양상과 원인을 관찰했다. 그 결과 특정한 펌프를 중심으로 질병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런던에서 콜레라를 퇴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영국 런던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많은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어 밀집한 환경이었고 이로 인한 주거와 생활환경의 악화가 콜레라라는 질병을 유발하여 많은 사망자를 발생하게 했다.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 설명이 있지만 그동안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었고 생태계가 파괴되어 동물과 사람의 생활공간이 겹치게 된 점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미래 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는 환경보전과 지속가능성이다. 질량분석기의 발달로 혈액 속의 극미량 단백질까지 정밀하게 확인하여 간편하고 빠르게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처하기 쉬운 시대가 되고 있다. 생명과학 기술의 발달로 생명 연장의 꿈이 실현되고 있는 시대이다.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몇 년 안에 완전히 극복이 될 것이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뉴노멀에 적응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주기도 빨라질 것이다.


이러한 중대한 변화 앞에서 대학의 생존전략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 ‘비대면 시대가 가져올 큰 변화를 학교와 학생들 모두 직시해야 할 때이다. 일자리 변화뿐만 아니라 근무환경과 방법의 변화도 예상해야 한다. 이에 대비한 대학 교육의 변화도 필요하다. 전통적인 산업의 쇠퇴,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일자리의 변화는 시작되었다. 직업세계도 필요할때마다 해당 인력을 채용하는 프리랜서 전문가 시대가 되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명 연장에 따른 라이프 사이클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학생들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전공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나가며 변화하는 시대가 꼭 필요로하는 역량있는 인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기말고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2학기, 2020년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불편했고 우울했던 시간을 떨쳐보내고 더 나아질 희망 속에서 미래를 앞서 예측하고 준비해 보자. 속도는 더 빨라진다. 지금 바로 준비를 시작하자.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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