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알리는 연분홍의 자귀나무(Albizia julibrissin) 꽃이 교정 곳곳에 피었다. 꽃의 형태가 우산 모양으로 명주실처럼 보이는 연분홍색 공작의 깃털 모양의 수술 꽃을 가지고 있다. 밤이면 잎이 짝을 맞춰 포개졌다가 아침이면 다시 펼쳐지는 잠자는 나무로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옛사람들은 자귀꽃이 피면 장마 시작, 지면 장마 끝이라고 했다. 여름을 알리는 비와 함께 자귀 꽃이 흔들리면서 기말고사로 지친 학우들을 붙잡는다. 잎 사이로 삐쭉 얼굴을 내민 화사한 꽃에 시험의 지친 시간도 잠시 잊어진다. 개강인가 싶더니 어느새 방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