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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들의 영양관리를 책임지는「국가대표 영양사」- 조은영 동문(식품영양학과 08학번)

등록일 2020년12월1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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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는 데 의식주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그 중 ‘식(食)’은 우리 몸에 영양소를 채워줘 성장과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해야 몸을 체계적이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일을 책임지는 사람이 바로 ‘영양사’다. 이번 338호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건강하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영양 높은 식단을 만들어주는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조은영 동문을 만나봤다.

제일 먼저 어떻게 영양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는지 계기를 물었다.

“졸업을 앞두고 보건소, 연구원, 단체급식 등 다양한 곳에서 영양사 실습을 했는데, 급식을 제공하는 일이 저의 적성에 가장 잘 맞다고 느꼈어요. 처음에 진로를 정하기까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체급식으로 취업해서 근무하다보니 직업에 대한 확신이 더 많이 생겼어요.”

조 동문은 재학 중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 우리 대학 식품영양학과에 진학해 오늘이 있기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는지 물었다.

“모든 수업이 기억에 남지만 단체급식, 생애주기영양학, 고급영양학, 임상영양학 수업은 영양사로서 꼭 알아야하는 내용들이 많고, 실제 영양상담이나 교육을 진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됐던 수업이에요.”

조 동문은 학과의 교육과정이 충실하게 잘 짜여져 있어 좋은 영양사가 되기 위한 튼튼한 기초를 학교 수업을 통해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양사의 직업을 선택한 후 국가대표 선수촌에 취업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 영양에 관심이 있었는데, 졸업 후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다보니스포츠 영양 분야에 더 매력을 느꼈어요. 그 후 현장에서 선수들을 더 만나고 싶어 국가대표 선수촌 입사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조 동문은 학창시절부터 스포츠 영양에 관심이 있어 그와 관련된 일을 꾸준히 하면서 선수촌 영양사의 진로를 확실히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조 동문에게 선수촌 영양사의 진로를 결정하고 처음 선수촌에 입사했을 때 가진 목표가 무엇인지, 그 목표를 세운 이유도 함께 물었다.

“영양사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예전에는 그냥 식단만 짜주는 역할로 인식이 되어있는데, 앞으로는 선수·지도자가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영양사와 함께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체제로 만들고 싶어요. 그래야 영양사의 위치와 역할이 더 중요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조 동문은 영양사가 단순히 식단을 짜는 직업이 아닌 식단을 짜기까지 음식의 영양소를 분석하고,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연구하는 중요한 직업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럼 선수들의 식단을 관리하면서 꼭 중요시하는 신념이 있는지 물었다.

“운동 전후로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선수들은 일반인보다 에너지 요구량이 높기 때문에 고칼로리 메뉴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챙겨먹기 힘들어하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 동문이 선수들의 식단을 체계적으로 세우기까지 임상영양 대학원이 많은 공부와 노력에 뒷받침이 됐다. 그럼 지금까지 영양사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큰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동료들과 고객 반응이죠. 매일 식사를 준비한다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주방의 여러 동료들과 근무하며 그 힘듦을 나누고, ‘맛있게 먹었다’는 고객의 인사가 지금까지 일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 같아요.”

마지막으로 현재 목표를 가지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 물었다.

“나의 적성과 성향을 파악해 진로를 정한다면 영양사로서 펼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넓다고 생각해요. 행여 내가 선택한 길이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해도 그 경험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니 뭐든지 두려워말고 도전해 목표한 바를 이루는 후배들이 되었으면 해요.”


김소은 기자 kse90128@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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