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우리는 개교 41주년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장에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먼저 장기근속 표창을 받으신 교직원 여러분, 우촌독서대상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974년, 설립자 우촌 선생께서는 산업사회의 주역이 될 성실하고 정직, 근면한 전문인 양성의 큰 꿈으로 우리 대학을 설립하셨습니다. 전문인 교육에는 산과 학이 둘이 될 수 없다는 산학일체의 정신, 실질적인 것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는 무실역행의 정신이 대학설립의 바탕이었고, 오늘의 신구를 있게 한 동력이었습니다.

신구가족은 설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가운데,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여, 오늘의 신구를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7만여 동문, 16년 연속 교육부 우수대학 선정, 산학일체의 정신을 구현하는 신구대엑스포, 도심 속 에코 힐링공간으로 발전하는 신구대학식물원 은 우리의 자부심이며 자랑입니다.

신구가족 여러분.

오늘의 대학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2030년에는 대학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미래학자의 경고, 2024년 정원의 30%가 부족하다는 통계가 위협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에서 몇 가지 당부 말씀 드립니다.

첫째는 중장기발전계획 ‘비전 2024’의 목표 달성입니다. 개교 50주년이 되는 2024년에 맞추어 수립한 중장기발전계획 ‘비전 2024’를 4년째 시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목표로 잡은 취업률·충원율 전국 10위 달성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실용교육에 바탕을 둔 창의교육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오늘의 교육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능뿐만 아니라, 응용할 수 있는 창의력까지 키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창의적 실무교육은 원하는 취업으로 연결되어 행복한 삶의 기반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셋째는 글로벌 교육의 실현입니다. 심화된 영어교육과 전공교육,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글로벌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통합장르적 교양교육을 통하여 융합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이 국경이 사라지는 국제화시대를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신구가족 여러분.

이제 신구는 불혹을 넘겼습니다. 분명한 주관과 확신을 갖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갖고,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아 ‘직업교육의 최고 브랜드, 신구대학’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15. 10. 20

신구대학교 총장 이숭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