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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경쟁력, ‘기초학습능력’에 답이 있다.

등록일 2026년04월21일 15시02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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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학문을 연마하는 장인 동시에, 전문 인력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출발점이다. 특히 실무 중심 교육을 지향해 온 대학들은 그동안 '1인 1기'의 역량을 바탕으로 직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 공부와 직무 기술 습득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AI 기술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지금, 과거보다 훨씬 고도화된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탄탄한 기초 지식 위에 전문 기술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 체계’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기초학습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전체적인 평균 점수는 첫 평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하락을 멈추고 다소 상승하였다. 비록 이 지표가 학력 수준을 판가름하는 절대적 척도는 아닐지라도, 학생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하고 학습 지도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다.

 

AI 시대에 학습자가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융합적 지식을 이해하고, AI가 발생시킬 수 있는 오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는 사용자가 던지는 질문의 수준에 맞춰 답을 내놓는다. 즉, 사용자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유의미한 답을 끌어낼 수 있다. 또한, AI가 제시하는 다양한 관점의 답변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선별하는 능력도 기초 역량에서 비롯된다.

 

산업 현장도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으로 모든 시스템과 제품이 구동되는 추세이다. 과거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의 도입 사례를 볼 경우 사용의 편리함 뒤에 시스템 운용에 고도의 지식과 숙련도가 요구되면서 소수의 고급 인력이 주도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도 사람의 힘이 필요했던 많은 물리적 시스템이 원격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대학은 이러한 산업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실습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학습자의 역량과 산업 현장의 요구치 사이에 괴리가 생기면 인재 양성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초학습능력의 향상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급변하는 사회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다. 결국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는 인간이며, 우리 교육의 미래 또한 AI를 도구로써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교육의 질’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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