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습개발원 원장 정현숙 교수
싱그러운 봄과 함께 시작된 새 학기.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특별하게 다가온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우들이 조금 더 체계적이고 즐겁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High 5 program이 새롭게 개설돼 기대를 받고 있다. High 5 program은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된 과목으로 더 자세한 사항들을 알아보기 위해 이 프로그램 교육과정 교재개발 연구책임자인 정현숙 원장을 만나봤다.
우선 교수학습개발원이 어떤 업무를 보는 곳인지 물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이름이 말하는 것처럼 교수와 학생을 도와주는 부속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수자로 하여금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잘 배울 수 있는지 안내해주는 기관입니다. 교수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교수법 특강 및 E-러닝 매체제작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강의방법과 프로젝트 수업, 멀티미디어 매체를 사용해 수업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 중 예를 들면 지금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하고 있는 사이버 캠퍼스에 관련된 E-러닝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E-러닝 제작방법 등 제작에 관한 기술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교수님이 수업을 잘 가르치는 방법, 수업의 매체를 제작하는 방법 및 연구방법에 대한 특강 등을 연구·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지원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한 가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강당이나 문화콘텐츠상영관에서 이루어지는 대형 특강입니다. 대형 특강의 주제는 주로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게 성공한 사회의 저명인사나 동문을 초빙해서 강의를 합니다. 그 외에도 어떻게 말을 잘 전달하는지에 대한 의사소통 능력 강의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학습법 강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습 동아리제도입니다. 5인으로 이루어진 팀. 2학년 선배인 1명의 멘토와 4명의 신입생인 멘티를 선정해서 이친구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학습동아리를 운영합니다. 10주 동안의 운영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물어봤을 때 학교적응과 전공공부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1학기부터 시행되는 High 5 program이 무엇인지 학우들이 알기 쉽게 설명을 부탁했다.
"High 5 program은 유능한 직업인, 실천적 사회인, 창의적 지식인으로의 첫걸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다섯 가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인 교과 운영은 자기주도 학습법, 비전수립, 인문학적 소양, 신구 정신, 문화 산책, 교양과 매너, 자기탐색 및 이해와 취업전략, 자기 평가 및 관리와 같이 9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 4학기 동안 동일한 주제를 다른 모양으로, 더 깊이 심화된 주제로 점점 더 깊이 있게 들어가면서 같은 주제를 4학기 동안 연속으로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2년제 과정은 1학년 1학기부터 4학기 연속으로 진행합니다. 3학년 과정은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3학기 연속으로 진행되고 마지막 학기에 취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부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학기 내내 반복해 학습하면서 학생들의 몸에 체득화 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High 5 program을 개설한 특별한 배경이나 목적이 있다면 무엇인지 들어봤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전공지식에 대한 것은 잘 알 수 있는 반면 사회에 나가서 요구되는 직업 기초능력이 부족합니다.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능력, 대인관계능력과 정보탐색 및 활용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개발해야 하는데 이런 면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제껏 가정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대학에서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igh 5 program 처음 실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이런 프로그램을 조금씩 해왔지만 체계화되지 않았을 뿐이에요. 다시 말해 여태까지 낱 조각의 구슬 형태로 시행해 오긴 했지만 이것들을 조금 더 체계화 하여 낱 조각의 구슬들을 꿰어서 보배로운 귀한 목걸이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번 High 5 program 신설로 기대하는 효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우리 대학 학우들이 취업전선에 나갈 때, 전공지식의 직무역량은 다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 교과목을 화룡점정으로 마지막 점을 찍어 여러분을 비상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크게 두 가지의 효과를 기대하는데 하나는 신구에서의 생활이 행복하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학우들이 취업 역량을 다 구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High 5 program을 수강하게 될 학우들에게 필요한 자세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이 과목을 수강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했다.
"학생들이 단순히 학점을 채우기 위한 수업으로 치부하지 말고 즐겁게 프로그램에 임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 High 5 program의 장점은 1학년에 정해진 교수가 라이프 가이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국적이나 이름을 바꿀 순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습니다. 우리 평생 함께 가는 동지인 교수님이 항상 여러분을 도와주기 위해 준비되어 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학생들은 어디서 도움을 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High 5 program은 다섯 개의 역량을 높인다는 뜻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하는 하이파이브 같이 두 손을 맞대고 격려하면서 진행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어려움이 생겼을 때는 교수님들께 도움을 요청했으면 합니다.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구에 새로운 정신을 불어 넣고 싶습니다. 도움이 있는 곳, 도움을 요청하는 것, 행복이 있는 곳이 저의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