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문자를 넣을 때 ㅁ+한자키를 누른다면 당신은 구세대! 아이들 앞에서 ㅁ+한자키로 특수문자를 넣는다면 요즘 누가 한자키를 쓰냐고 놀림 받을 게 뻔하다. 신세대들은 윈도우키+마침표로 특수문자창을 띄운다. 거기다가 단순 하트와 별만 겨우 넣었던 구세대들과 달리 (•̀ .̫•́)✧ 이렇게 귀여운 이모티콘까지 손쉽게 넣을 수 있다고? 신세대가 되고 싶은 구세대들에게 완전 꿀팁이잖아?
1. 사랑스러워 ♡
2. 핫이슈!
3. 오로나민 C~
1번의 ‘사랑스러워’를 선택한 당신! 2005년 발매된 김종국의 사랑스러워가 먼저 떠오르셨다면 당신은 구세대라는 말씀! 양손을 좌우로 흔드는 안무까지 생각났다면 노래 발매 당시 학창 시절을 보낸 건 아닌지? 달달하고 흥겨운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다 보면 자신이 사랑스러운 사람처럼 느껴진다. 2번의 ‘핫이슈’를 선택한 당신! 2009년 발매된 포미닛의 핫이슈가 떠올랐다면 1번을 선택한 사람보다 신세대라 할 수 있다. 펑키한 리듬에 몸을 맡기고 귀를 쓸어넘기는 안무를 따라 하다 보면 내가 바로 포미닛의 멤버, 서 있는 자리가 음악방송의 무대 위처럼 느껴진다. 촐랑거리는 춤이 인상적인 오르나민 C 광고가 떠오른다면 앞서 핫이슈를 선택한 사람보다 더욱 신세대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광고 속 연예인처럼 발랄한 스텝을 밟다 보면 내가 바로 신세대, 내가 바로 인싸!
♪ ‘단발머리’ 하면 생각나는 가수는?
1. 조용필
2. AOA
1번의 조용필을 떠올린 당신!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서정적인 멜로디로 단발머리 소녀를 노래한 곡이다. 1959년에 발매된 이 곡과 조용필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구세대! 2번의 AOA를 떠올린 당신! AOA의 단발머리는 2014년 발매된 곡이다. 찰랑거리는 머리를 날리며 춤을 추는 모습과 시원한 보컬이 떠올랐다면 당신은 신세대!
♪ ‘너의 의미’ 하면 떠오르는 목소리는?
1. 산울림
2. 아이유
1984년 발표된 산울림의 너의 의미는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덤덤한 듯 읊조리는 목소리가 마치 노을 지는 가을 저녁에 산책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 곡을 2014년 아이유가 리메이크해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았다. 청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아이유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구름이 살짝 낀 가을 아침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산울림의 ‘너의 의미’가 먼저 떠올랐다면 구세대, 아이유의 ‘너의 의미’가 먼저 생각났다면 신세대라 할 수 있다.
윤예원 기자 lonstos@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