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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일상회복을 기대하며

등록일 2022년04월20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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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2년이 끝나간다. 지난 2020년 1월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이 우리나라 입국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발표된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예상치 못한 대 유행으로 그동안 학생들의 공간이어야 할 학교는 텅 비게 되었다.

수업은 전면 비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후 일부 과목은 대면으로 진행이 되었으나 대부분 구글클래스룸을 통한 비대면 원격 수업으로 진행됐다. 올해들어 다행히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크지 않게 되면서 이번 1학기부터 대면수업이 본격화하고 있었고,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는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봉쇄로 수업과 관련해 많은 혼란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이론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은 정착단계가 되었으나 실습과 훈련을 요구하는 많은 실습 교과목은 비대면 수업으로는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학기부터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일은 좋은 결정이었다.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학생들도 만족해했고 수업 효과도 높았다. 학생식당도 모두 정상화되었고 폐쇄했던 시설도 모두 개방했다. 캠퍼스의 5월을 젊음의 함성으로 가득하게 했던 체육대회도 2년간 개최를 못하고 e-스포츠 게임으로 진행을 했으나 올해는 2일로 축소하고 종목을 다소 줄이기는 했지만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일상회복과 함께 학교의 모든 수업과 행사는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멈춰있었던 우리 대학의 글로벌 프로그램도 예전처럼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고 외국인 유학생들도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먼저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어떤 변이가 또 다른 혼란을 가져올지 주의해야 한다. 손 씻기와 소독 등 위생 수칙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관련 없이 꾸준히 해야 한다. 그동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었을 뿐이다. 코로나19가 손씻기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해 주었을 뿐이다. 또한, 안전과 관련한 주의가 필요하다. 활동이 적었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 활동량이 많아지다보면 몸에 무리가 따르기 쉽다. 갑자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주와 다음 주가 본격적인 중간고사 기간이다. 중간고사 기간 학생들 모두 너무 무리하지 않고 체력 안배를 잘하여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 그리고 5월의 체육대회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육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외 활동에 있어서도 항상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하고 기계를 새로 가동할 때처럼 워밍업 과정이 필요하다.

 

학기가 시작되며 코로나19에 걸렸다 나은 학생도 많았다. 자연면역을 얻어 더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힘들었던 시기가 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모두가 경험한 코로나19 시대, 지난 2년 3개월동안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신 분들도 많았음을 기억하자. 무엇보다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도 많은 분들이 노심초사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 주었다. 이제 코로나19가 극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들은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생활을 하며 중간고사를 잘 마치기 바란다. 그리고 곧 이어질 체육대회에서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5월을 맞이하길 바란다. 코로나19로 체육대회를 경험하지 못했던 재학생들에게도 체육대회가 학과에 대한 소속감과 구성원들과의 유대관계 강화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코로나19 이전의 5월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어렵겠지만 학생들이 과거의 그 함성, 그 분위기 이상으로 대학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완전한 일상회복이 이루어지기까지 모든 행사와 활동에서 안전과 건강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즐겁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누려가기를 바란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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