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新토끼해 특집]2023년 해돋이 명소는 여기 어때?

등록일 2023년01월11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해는 매일 뜨고 지지만 하루의 시작이라는 상징이 있고 새로운 시작과 희망 등의 의미를 담는 경우가 많아 매년 1월 1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러 간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해돋이 명소가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테니 일출을 보러 갈 때 참고하길 바란다. 비록 새해 첫날은 이미 지났지만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새로운 몸과 마음가짐으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명소에 가서 기도를 해보는 거 어떨까?

 


 

올해 우리나라 해돋이 명소는 여기다!

한국은 많은 해돋이 명소가 있고 올해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기사를 주목하자. 주의사항은 각 지역마다 일출 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이번 연도 토끼해에는 모두 자신이 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서울 선유도공원

해돋이를 보러 가고 싶지만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자니 갈 길이 막막하고 운전을 하기에는 교통 체증이 걱정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낯선 지역에서 수많은 인파에 치이며 고생할 생각을 하면 안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가슴 탁 트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선유도 공원을 추천한다. 선유도 공원은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 공원이자 수공원으로 과거 정수장이었던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해서 만들어졌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 속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떠오르는 해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일출 관전 포인트는 공원 안에 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아치형 다리인 선유교 바로 아래에서 보는 것이다. 새해 첫날이 되면 다리는 카메라를 들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양화대교 너머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있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도심에서 이 같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축복처럼 여겨지고 아직 남아 있는 눈을 밟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일은 로맨틱하다.

 


#포항 호미곶

한반도를 호랑이로 보았을 때 호랑이의 꼬리와 비슷하다고 해 호미곶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이며 대한민국 내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해마다 새해에 정동진, 간절곶과 함께 전국에서 일출을 보러 오기 때문에 여기에서 해맞이를 하려면 11월 말부터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 또한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일출 시간에 맞춰서 움직이면 도로에서 해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으니 일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일출을 보고 난 뒤에는 옆에 있는 일출 전망대를 걸어보는 것도 필수다. 바다를 향해 길게 나와있는 전망 데크 위에는 일출을 손짓하며 서 있는 아이 동상과 지역 특산물인 문어 동상이 있고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구도를 잡으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 느린 우체통이라는 특별한 우체통이 매년 12월에 편지를 배달한다고 하니 1년 후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편지를 부쳐보는 거 어떨까?

 

 

#제주 성산 일출봉

제주도 동쪽 끝 높이 180m로 돌출된 형태의 성산 일출봉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아름다운 일출로 유명하다. 이곳은 200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매표소에서 30분 정도 걸어야 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성산 일출봉 해돋이 꿀팁 첫 번째는 걷는 시간이 있어 주차장에 1시간 전에 도착해야 일출 시간을 맞출 수 있다. 그러니 만약 등산에 자신이 없다면 1시간보다 일찍 주차장에 오는 걸 추천한다. 두 번째는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해서 물을 챙겨야 하며 당이 떨어질 수 있으니 초콜릿 등의 간식을 가져오는 게 좋다. 세 번째는 산이 가파르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어야 하고 내려올 때 땀이 식어서 추울 수 있으니 바람막이나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도록 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12월 31일에 성산일출제가 열리며 이때는 평소보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선착순 1,500명만 일출을 볼 수 있다. 새해 첫날을 일출봉에서 맞이하고 싶다면 꼭 미리 예약해서 방문하자!

 


 

외국에서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는 여기지!

한국에만 해돋이 명소가 있는가? 해외도 있다! 해외의 다양한 해돋이 명소 중에서 하와이, 유럽, 미국 이렇게 3곳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일출은 언제 어디에서 봐도 늘 벅찬 감동을 주지만 세계 각국 명소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묘미가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 해돋이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는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하와이 할레아칼라

세계 최대의 휴화산 하와이 마우이 섬의 남동쪽 해안에 있는 할레아칼라(Haleakalā)는 연간 12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찾는 장소다. 웅장한 할레아칼라 화산 정상에서 보는 해돋이는 미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해발 3,058m까지 올라가 360도로 탁 트인 전경과 함께 구름 위에서 떠오르는 해는 탄성을 자아낸다.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유명한 전설이 있다. 하와이 신화 인물 중 하나인 반신반인 마우이가 해가 너무 빨리 져 낮이 짧다고 여겨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올가미로 태양을 낚아채 일몰을 늦춰 낮을 좀 더 길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곳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면 밤하늘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잠을 포기하더라도 새벽에 출발할 것을 추천한다. 해가 뜨기 전 정상에 올라 밤하늘과 일출을 한 번에 보는 감동은 잊지 못할 만큼 긴 여운을 남긴다. 일출을 보고 난 후 해가 뜬 뒤에 바로 떠나지 말고 10분간 더 머물면 눈앞에 화려한 수채화 한 폭이 펼쳐지니 그 풍경도 놓치지 말자!

 

 

#노르웨이 노르캅

백야와 오로라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에 꼽힌 노르캅은 대서양과 북해가 만나는 지점에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절벽이며 이곳을 찾는 여행객은 연간 약 20만 명 정도다. 노르캅에서는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밤 12시에도 태양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다. 한밤중 시간이 정지한 듯 하늘 중간에 걸려 있는 태양과 그 자리에서 아침에 떠오르는 거대한 해를 한 번 본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다. 이 절벽 위에 최북단 노르캅을 상징하는 듯 북극해를 바라보고 있는 지구 모양의 철제 조형물(Polar Circle)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이다. 또한 건물 지붕 위에 둥글고 하얀 구가 있는 건축물 노스 케이프 홀센터(North Cape Hall)에서는 일 년 내내 다양한 전시회가 열려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만일 해맞이만 보고 가기 아쉽다면 스노우모빌, 얼음낚시, 스노우슈 스케이트, 개 썰매 등 북극지방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모든 모험을 즐겨 보고 오자.

 

 

#미국 모뉴먼트 밸리

자연에 압도될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에서 사막의 황량함과 붉은 암석, 거대한 바위기둥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에서 보는 일출은 환상적이다. 특히 붉은 암석과 사막 지대에 태양이 점차 모습을 드러낼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워 시간과 태양의 궤적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을 숨죽여 바라볼 수밖에 없다. 유타 주와 애리조나 주 경계에 자리한 모뉴먼트 밸리는 인디언 나바호 부족의 성지이며 나바호어로 거대한 돌들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포레스트 검프, 백투더퓨처 Part III,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역마차, 수색자 등 많은 미국 서부영화들은 물론 할리우드 영화들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우뚝 솟은 3개의 암석 기둥들은 모뉴먼트 밸리의 상징과도 같다. 이곳의 암석 기둥 뒤로 솟아오르는 멋진 일출 광경을 지켜본 후에는 17마일 시닉 드라이브 코스를 둘러보며 코끼리, 낙타, 사람의 형상을 한 거대한 기암괴석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드라이브 코스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비포장도로로 돼 있어 흙먼지가 많이 날리므로 손수건이나 마스크 등은 꼭 챙겨가도록 하자.

 

 

진선영 기자 sunyoung21@g.shingu.ac.kr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