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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생들이 e스포츠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그 날까지!-강도경 교수(e-스포츠과)

등록일 2023년05월31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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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리그오브레전드의 국제무대인 MSI경기가 막을 내렸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국내리그 팀을 볼 수는 없었지만, MVP로 국내 선수만 2명이 뽑히는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렇듯 날이 갈수록 e스포츠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고 시장은 커져만 간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e스포츠 직군에서 활동할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에도 e-스포츠과가 신설되었다. 이번 358호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우리 대학 e-스포츠과에 부임하신 강도경 교수님을 만났다.

 

우선 교수님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렸다.

 

“안녕하세요!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스타크래프트1•2,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의 코치와 감독, 발로란트 팀 단장까지 맡았었고, 지금은 신구대학교 e-스포츠과 교수로 부임한 강도경이라고 합니다.”

 

1999년 스타크래프트 월드 챔피언 선발전 우승부터 2002년에 게이머가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시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신데, 어떻게 e스포츠에 발을 들이게 되신 건지, 기억나는 순간은 언제인지 물었다.

 

“e스포츠의 시작부터 프로게이머 생활을 출발했습니다. 프로게이머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때인 1999년 여름 때 고3이었는데, 동네 PC방에서 최고가 되었던 저는 주위에 대학가를 돌아다니면서 PC방 대회를 다녔고, 거기서 실력을 쌓아 부산에 올라가서 부산에서도 정상에 오른 후에 서울로 올라와 전국 대회를 누비는 프로게이머가 되었습니다.

기억나는 경기로는 2004년 광안리에서 10만 관중 앞에서 펼쳐진 한빛소프트 대 SK T1의 경기에서 4 대 3으로 이기고 우승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한빛의 주장이었고, 사무국 직원 0명에 감독님은 다른 경기로 인하여 혼자 선수단을 이끌고 내려가서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연습할 공간, 잘 곳 구하며 팀원들 이끌고 결승 경기에 3경기나 출전하였고 팀원들과 고생하며 우승해서 그런지 더 많이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또 KT롤스터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첫해였는데, SK T1 최연성 감독도 그해가 부임 첫해였기에 라이벌 구도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결국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었고, 5세트까지 진행된 접전 끝에 우승했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군요.”

 

앞서 활약해준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e스포츠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교수님의 시선으로 본 지금의 e스포츠 세계와 앞으로의 비전에 관해 물었다.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스포츠와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하였고, 올해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우승하면 군 면제 혜택까지 기존의 스포츠와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2004년 제가 선수생활을 하던 당시만 해도 사무국 직원이 없는 경우도 흔했지만, 지금 게임단은 사무국원과 직원이 80명 이상이 되는 종목도 있구요. 그만큼 e스포츠에 파생되는 직업군이 심판, 게임 연출자(옵저버), 대회진행 요원 등 다양하게 생겼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에 e스포츠의 규모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그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물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선수는, 재능도 뛰어나야 하지만 부지런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모든 프로게이머 대상으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주관하는 소양교육 프로그램으로 승부조작방지 교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인상 깊었던 것이 제일 열심히 듣는 선수가 흰 티를 입은 페이커 선수였다는 것이죠. 교육이 끝나고 왜 이렇게 이 교육을 열심히 듣는지 물어보니, 그저 본인은 매사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아... 성공하고 최고의 자리를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e-스포츠과 교수는 교수님이 최초인 걸로 알고 있다. 수업을 기획하실 때 생각하시는 방향성과 무엇을 중점적으로 다루는지 물었다.

 

“학생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다 다르고, 진학 전까지 즐겼던 게임도 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종목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수업이 주가 되고 있으며, 수업 수준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종목에 대한 훈련부터, 랭킹이 높은 친구에게는 개인 피드백을 해 준다거나, 팀을 짜서 같이 훈련하는 등 학생들의 발전을 위한 커리큘럼을 짜고 있습니다. 게임훈련 말고도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취업이 가능한 직업군을 미리 체험하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에서 이루고 싶으신 것과 학과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를 부탁드렸다.

 

“나도 신구대학교에 너희들과 마찬가지로 2023년에 처음 왔는데, 학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은 다 같이 헤쳐나가고, 같이 성장하여 많은 학우의 꿈을 이루어주는 학과가 되어 이름을 날리도록 같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자. 우리 학생들이 e스포츠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그 날까지!”

 

 

이우송 수습기자 baker221b@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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