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9월이 찾아왔다. 방학 이후 늦잠의 유혹에 피곤한 학우들, 새 학기를 맞아 설렌 학우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수선한 마음은 잠시 간직해두자. 시험 기간이 오기 전, 연휴까지 알차게 각자의 미래를 위해 대외활동에 에너지를 투자해 보는 것이다! 스펙과 주머니를 모두 채워줄 공모전들을 모아보았다.
2023 샤플 디자인 콘테스트 서울
집에서 이것저것 시판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면 간혹 ‘이런 상품을 개선하면 더 좋은 걸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같은 생각을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면 O2O(Online to Offline)벤처기업인 샤플에서 심사 및 대중의 평가를 통해 제품으로 생산될 기회까지 제공한다. 어떤 범주의 상품이라도 제한 없이 접수할 수 있으니 평소에 접어두었던 꾸깃꾸깃한 아이디어들을 펼쳐보자! 샤플 홈페이지(shapl.com)를 통해 바로 접수할 수 있다.
제5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
경기도에서 민간의 참신한 창작 홍보콘텐츠를 발굴하여 도정에 활용하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을 개최했다. 기회소득, 청년정책, 동물복지, 인구문제, 기후위기 및 자유주제 중 1가지를 선택하여 디지털 작품을 제작한 후 제출하면 된다. 2분 이내의 짧은 영화나 광고 형식의 포스터, 60초 이내의 쇼츠와 AI 작품까지 크리에이터의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각양각색의 형식들도 나눠 놓았으니 도전해보자. 공모전 홈페이지(ggideacontest.com)를 통해 지원 양식 확인 및 제출을 진행할 수 있다.
2023 쌀·밀·콩 소비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인은 밥심이다!" 라고 할 정도로 우리의 쌀 사랑은 유명하다. 밥이 들어가는 인사말인 ‘밥 먹었니?’는 해외에서 밈으로 사용될 정도다. 하지만 쌀 등 곡물의 1인당 소비량은 명성과 달리 2020년 기준 과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잉여분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쌀·밀·콩 소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밥에 진심인 학우라면 우리 작물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아보고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줄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ssal-contest.com)를 참조하면 된다.
4.16 세월호참사 유류품을 활용한 예술창작작품 아이디어 스케치 공모전
안전 불감증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타까움을 자아낸 세월호참사. 시간은 어쩔 수 없는 망각을 불러오지만, 우리는 우리와 가까운 사람에게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각해야만 한다. 4.16 재단에서 2024년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의 유류품을 활용한 예술창작작품 아이디어 스케치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들과 우리 모두를 위해 그날을 기억에 다시 새겨보는 기회다.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416foundation.org)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apply@416foundation.or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제2회 메타버스 에셋 아이디어 공모전
VR등 가상현실 컨텐츠부터 비트(bit)로 존재하는 또다른 세상 메타버스까지. 현실에 건축가와 산업다자이너가 존재하듯 이곳에서는 에셋(Asset)디자이너들이 사물과 공간을 디자인한다. 전보다 조금 열기가 식긴 했지만, 4차산업혁명의 화두 중 하나인 가상현실에 관심이 많은 학우라면 현실에선 실현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맘껏 구현해보는건 어떨까? 서경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메타버스 에셋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웹 하드(only.webhard.co.kr)를 이용한 조금 생소한 접수 방식이니 홈페이지(arte.skuniv.ac.kr)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우송 기자 baker221b@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