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눈 앞에 보이는 성공이 아닐 수 있지만-신정대 학우(치기공학과 4학년)

등록일 2024년04월12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치과에 가면 쭉 늘어져있는 기공물들을 본 적이 있는가? 이게 없다면 누구든 치과를 가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들 것이다. 치료를 받지 못 해 치아가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대화는 물론 식사도 쉽지 않게 된다. 치료를 도울 때 사용할 기공물들을 직접 만드는 우리 대학 치기공학과 신정대 학우가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했다. 인터뷰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안녕하세요! 신구대학교 치기공학과 전공심화과정으로 재학 중인 4학년 신정대입니다.”

 

치기공학이라고 하면 익숙하지 않은 학우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 치기공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취업 후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물었다.

 

“치기공학과에서는 임플란트, 틀니, 크라운 등의 구강 관련 보철물을 제작 수리를 위해 이론과 실습 위주의 학습을 진행하고, 국가고시 합격 이후 면허증을 취득하면 치과재료, 기술, 기계 등과 연관된 회사 취업이나 병·의원, 기공소와 같은 사업체에서 환자들을 위한 보철물을 제작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치기공학과 학우들의 교실을 지날 때면 늘 실습복을 입고 무엇을 만들거나 공부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우리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시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와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는지 물었다.

 

“1학년 2학기 관교의치기공학 시간에 보철물 제작을 위한 ‘교합’ 관련 수업이 있었는데,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어서 독학을 진행했다가 1년 동안 전혀 이해하지 못한 파트가 있었어요. 그러다 3학년 1학기 때 ‘교합학’ 시간에 이해 못했던 파트를 교수님의 설명으로 단번에 이해 하게 돼서 굉장히 신기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때부터 공부하는게 더 재밌더라고요.”

 

치기공학과 학우들은 국가고시를 준비해서 치르고 있다. 이번에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힘든 순간과 극복 과정이 있는지 물었다.

 

“국가고시 출제 과목이 생각보다 많아서 꽤 일찍 공부를 시작했는데, 더 정확하게 외우기 위해 매일 공부를 쉬지 않고 했던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한 번이라도 쉬면 외웠던 것을 까먹을 거 같아서 최대한 시간을 아끼면서 공부를 했었는데, 역시나 하기 싫은 날은 분명하게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하루 전체를 놀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 과정 덕분에 오히려 공부가 잘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공부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어졌어요.”

 

신정대 학우는 현재 치기공학과 전문심화과정에 재학 중이다.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전공심화만의 특별한 점이 있는지 물었다.

 

“3년 과정에서는 기공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기초·응용으로 학습을 했다면, 전공심화에서는 기공 관련 일 뿐만 아니라 치아에 심화적이고 논리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는 게 특별한 것 같아요.”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까지 있듯이 벚꽃과 함께 중간고사가 찾아왔다. 현재 시험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공부 비결이나 방법이 있을지 혹은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활동이 있을지 물었다.

 

“과목이 많다면 최대한 빨리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리고 혼자서 공부하면 정말 힘드니까 다 같이 공부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을 때 하셔야 해요. 그리고 제가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거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매일 운동할 수 있으면 하시는 게 좋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체력이 좋은 사람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저 또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가기 전에 공원 두 바퀴 정도 뛰어다니니까 좀 더 오래 공부할 수 있게 됐어요.

두 번째, 국가고시 준비하는 기간에는 술 끊으시는 게 좋아요. 술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게으름 발생은 공부하는 데 정말 큰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딱 1년만 참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를 부탁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부를 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라와요. 다만, 지금 눈앞에 보이는 성공이 아닐 수는 있어요. 내가 목표했던 것을 얻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라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내가 학습하기 위한 방법이나 컨디션을 위해 지켰던 습관·행동들이 다음에 더 큰 기회를 위한 한걸음이 된다고 생각하면 돼요. 이렇게 생각하면 나중에 더 큰 성공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저 또한 그랬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파이팅!”

 

 

신서현 기자 mareavium@g.shingu.ac.kr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