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학교식물원(원장 전정일)에서 높고 푸른 하늘과 상쾌한 바람이 반가운 가을을 맞아 꽃무릇, 들국화, 해국 등의 전시가 시작됐다.
아직 여름의 끝자락이 가을을 시기하듯 늦더위가 남아있지만, 가을을 알리는 식물은 계절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잎이 없는 긴 꽃대에 길게 뻗은 수술, 뒤로 말린 붉은 꽃잎이 특징인 꽃무릇(석산)은 화려하고 고상한 자태로 군락지를 붉게 물들였다.
국화도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특히 산과 들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감국 등의 들국화 전시가 시작됐고, 이어서 해변가에서 바닷바람과 햇빛을 견디며 피는 해국 전시도 진행된다.
식물원의 가드너는 전시된 국화를 감상하면서 잎과 줄기를 만져보면 국화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www.sbg.or.kr)를 참조하거나 (031-724-1600)에 연락하면 된다.
신서현 기자 mareavium@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