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버석한 히터 바람과 강추위를 온탕 냉탕 오가듯이 반복한 결과, 우리네 피부는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여름이 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과 뜨거운 바깥 날씨로 냉탕 온탕 순서만 바뀐 채 다시 피부노화에 부채질 한다. 풋풋한 갓 스물이 됐는데 친구 중에 자신만 신분증 검사를 건너뛴다면, 다들 주목-
피부 유형은 알아두세요. 왜냐면 원래 그럼
피부 유형은 크게 건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으로 나눌 수 있지만, 개인의 생활 습관, 환경, 나이 등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피부관리에 앞서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그냥 사거나, 좋다는 방식을 따라 하기보단, 본인의 피부 유형을 바로 알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실천해야 피부관리에 효과적이다. 자신의 정확한 피부 유형이 궁금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받을 것을 추천한다.
#건성 피부
건성 타입은 피부 장벽이 약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며, 피부가 땅기고 거친 편이며,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건성은 보습력이 높은 크림을 사용해 피부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순한 세안제로 세안하며, 주 1~2회 보습 마스크를 사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지성 피부
지성은 피지 분비가 과다해 번들거리고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기 쉽다. 모공이 넓고, 피부가 두꺼워 보일 수 있다. 피지의 분비물을 녹이거나 모공 관리에 효과적인 젤 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세안은 피하고, 하루 2회 세안으로 피지 균형을 맞춘다.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복합성 피부
이마, 코, 턱 등의 T 존은 지성이고, 볼 부위는 건성인 경우가 많다. 피부 유형이 혼합되어 있어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지만, T 존과 볼 부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피지 조절과 보습이 균형 잡힌 제품을 사용한다. 주기적인 각질 제거로 피붓결을 개선해야 한다.
#민감성 피부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이 자주 발생하는 피부는 민감성 피부다. 외부 자극에 민감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평소 향료나 알코올이 없는 저자극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세안 후 즉시 보습해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화학 성분이 없는 제품을 골라 선택해야 한다.
어어 뭐라고? 50m 밖에서도 내 뽀얀 피부밖에 안 보인다고?
피부관리의 기본은 사실 모두가 알 법한 내용이다. 워싱턴 DC의 피부과 수술센터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셰릴 버지스 박사도 ‘노화 방지에 가장 좋은 크림은 선크림’이라고 했을 정도로 선크림은 피부 노화를 방지해준다. 그 외에도 충분한 수면과 수분 보충이 필수적이며 공부를 하고 돌아와 피곤하다고 세안도 하지 않고 잠드는 등의 습관은 피부에 정말 좋지 않다. 피부관리는 비싼 화장품이나 거창한 방식보단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가올 여름, 몸짱 얼짱은 힘들지라도 피부짱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신서현 기자 mareavium@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