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외쳐라! 그리고... 무대를 주목하라!” 올해 체육대회는 단순한 운동 경기로 끝나지 않았다. 승부는 운동장에서 벌어졌지만, 박수는 무대 위에서도 터졌다. 각 팀을 대표하는 응원단과 댄스 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지자, 운동장은 순식간에 페스티벌 장으로 변신! 관객들은 탄성과 환호, 박수로 무대를 채우고, 무대 위 학우들은 넘치는 매력과 에너지로 그 기대에 화답했다. 지금부터, 그 즐겁고 다채로운 순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는 시간. 백마체전 공연 백서, 지금 펼쳐보자!
#우리는 왜 응원하는가? 항공서비스과 응원단
안녕하십니까, 항공서비스과 응원단 단장 김가람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마인드셋’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봤습니다! 지나치게 동작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응원의 본질인‘즐거움을 전하는 마음’이 흐려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올해는 단원들과 함께‘우리는 왜 응원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다시 출발 했습니다. 단순히 멋진 동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관중과 감정을 나눌 수 있어야 진짜‘응원’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이를 위해 연습 방식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초반에는 동작을 익히는 데 집중하되, 중반 이후부터는 표정과 동선 속 ‘몰입’에 집중했습니다.“얼굴로 웃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즐기자”는 것이 단원들 사이의 약속이었고, 서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응원구호나 짧은 워밍업 퍼포먼스를 도입하며 실제 공연처럼 감정을 주고받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무대 위에서의 표정과 에너지가 훨씬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드러났고, 관객분들도 그 즐거움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백마체전 순회공연 당시, 앙코르 요청과 함께 터져 나온 뜨거운 환호는 아직도 깊이 기억에 남습니다. 응원곡에 맞춰 따라 불러주시는 분들, 점점 커져가는 응원과 박수 소리를 들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공연이 끝난 뒤 ‘한 번 더 해주세요!’라는 관중의 요청은 단원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순간의 벅찬 감정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그날의 환호와 박수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로의 에너지가 맞닿으며 하나의 장면을 함께 완성해낸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그 감동을 이어가보고 싶습니다!
#얘들아 내년에도 할 거지!? 물리치료학과 응원단 ‘가람’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물리치료학과 응원단 3기 ‘가람’의 단장 서민지입니다. 이번 공연이 제게 마지막 무대여서 그런지 작품에 욕심을 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훨씬 난이도 높은 안무와 대형의 구성이라 단원들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또 치어리딩은 전부 같은 각도, 같은 힘으로 움직이는게 핵심이라 합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연습 중 부상을 입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원래 개막식 공연으로 예정돼 있던 일정이 갑작스럽게 폐막식으로 변경되면서 여러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폭우로 인해 장소가 체육관으로 변경되면서 무대가 좁고 미끄럽고 습한 상태였고, 개인적으로는 준비했던 만큼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공연 영상을 보니 다들 너무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연에 대한 아쉬움은 없지만 제가 이전까지 느꼈던 폐막 공연 후의 감정을 단원들이 느끼지 못한게 아쉬운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여해서 올해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치 학생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SMT 메딕의 의무 지원 덕분에 무사히 낙오 없이 공연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1기 단장이신 재성 오빠, 2기 단장 효주 언니가 계속 연락을 주며 조언해주고 직접 학교까지 찾아와준 게 큰 힘이 됐습니다. 그리고 단원 중 유일한 3학년 동기인 상준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네가 없었으면 단장 역할을 해내지 못했을 거야. 3기의 시작과 끝을 너와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고 즐거웠어.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미솔 기자 mhjs1129@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