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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변화하는 연말 - 이준우 학우(패션디자인과 2)

등록일 2020년12월1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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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말에 많은 일을 한다. 친구들을 만나 술을 먹으며 지난 1년간 있었던 일들과 대학 동기, ·후배들을 만나 과제와 시험, 패션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 즐기는 자리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최근 2.5단계까지 격상되면서 9시 이후 식당과 술집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게 된 것이 모임 취소의 이유다.

이번 2020년 연말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연말과는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최근, 사람들을 만나 술자리를 가지지 못해 랜선 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랜선 술 파티란 우리가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것처럼 집에서 줌(Zoom)이나 구글 미트(Google meet)를 통해 각자 안주와 술을 가져와 웹상에서 얼굴을 마주 보고 술을 마시는 문화다.

나도 최근 집에서 안주를 만들고,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 랜선 술 파티를 즐겼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신없긴 했지만, 현 코로나19 사태를 겪는 우리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지였다. 이번 사태로 인해 변화한 것은 너무나도 많다. 내가 졸업할 때까진 대면 강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학우들에겐 온라인 강의가 더욱 익숙해져 가고 있다. 지금 내가 랜선 술 파티가 더 익숙해져 가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하지만 2020년은 체감상 매우 빨리 변화한 것 같다. 이러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해결책을 찾으며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우리 모두 이번 연말에는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삶을 살아가 보자.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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