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언젠가 쓴다는 생각으로 자리만 가득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정리는 하지만 대부분 분리수거 없이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기도 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환경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내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도 누군가에는 필요한 물건일 수 있으니 버리는 것 대신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352호에서 우리 모두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나눔의 힘을 보여주는 선한 영향력!

2019년 상수동에 있는 ‘진짜 파스타’에서 결식아동을 위해 무료로 음식을 지원한 사실이 많은 매체를 통해 퍼져나갔다. 그 후로 여러 식당에서 동참하는 일이 일어나 결식아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소방대원 등 다양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각자의 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게들이 늘어났다. 식당에서부터 확산되어 세탁소나 안경원 등 필요할 만한 물건을 지원하는 가게가 점차 많아졌으며 작은 식당에서 시작된 나눔에 지금까지도 많은 가게가 동참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인 나눔의 힘은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 우리도 비록 학생이지만 나눔 실천에는 한계가 없으니 내 주변에 필요 없는 것부터 나눔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까?

그럼 어떤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까? 한 번쯤 집 앞에 설치된 헌옷수거함에 입지 않는 옷을 넣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이 대부분 재활용단체나 불우이웃 등 필요한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된다고 한다. 따라서 해진 옷이 아닌 이상 중고 시장이나 기부단체를 통해 나눔 재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전자기기나 다양한 생필품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이 가능한 물건은 물품 기증을 받는 단체에 기부하면 좋다. 물질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좋지만 재능기부나 봉사활동 같은 행동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실천할 수 있다.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단체를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옷이나 물품을 기부받아 기부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단체들이 여럿 있다. 그중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투명하게 관리되어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는 단체를 소개하려 한다.

#아름다운가게

국내 비영리 기구로 기증품을 받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빈곤을 해결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나눔 단체이다. 옷이나 식기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기증받는다. 직접 집으로 오는 방문 수거와 택배 등으로도 받고 있어 각자 편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직접 물건을 가지고 가서 기부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매장이 어디에 있는지, 기부 불가능한 물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들어가 확인해 보길 바란다.

#푸드뱅크

푸드뱅크는 대표적인 생필품 기부 단체이다. 이름 그대로 가공 식료품을 주로 기부받아 소외계층에게 지원한다. 기업이나 대용량 물품만 기부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이 소량으로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기저귀나 세제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도 기부받고 있다. 기부 물품이 생필품이다 보니 유통기한 기준이 정해져 있는데 푸드뱅크에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길 바란다.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서초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책다모아’라는 책 기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버려진 책이 쓰레기로 취급되지 않고 다시 누군가에게 필요한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일반 도서나 학술 도서 말고도 사료적 가치가 있는 포스터나 사진 등도 기증이 가능하다. 신청은 온라인에서 받고 있으며 도서관 방문이나 우편 발송, 택배로 자료를 수령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나눔을 실천해 보자!

강재환 기자 hwanhwju@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