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한 단계의 과정이 끝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출발선이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며, 그 끝에 새로운 성취와 다른 졸업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이 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며, 새 출발의 의미를 되새긴다. 신구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산학일체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성실·근면·정직한 인재 양성"에 따라, 우리는 직업 전문가로서 그 자질을 확립하고 미래의 도약을 준비해 왔다. 이제 사회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시간이다.

우리 대학은 10만 명이 넘는 동문을 배출하며, 그들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면서 신구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까지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았다. 신구의 역사는 도전과 성공, 그리고 봉사로 요약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실패와 어려움도 수없이 마주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이를 극복하며 발전을 거듭한 끝에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시간은 유한하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성장해 왔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과거의 성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묵묵히 앞을 향해 걸어갔다. 앞으로 펼쳐질 신구 100년의 역사도 더욱 설레는 기대, 지속적인 도전과 성공을 이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 영광이 영원히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그 어떤 성공도 오래가지 못한다. 신구인은 언제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에게 후퇴란 없으며,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가야 한다.

시작이 없는 졸업도 없고, 졸업이 없는 시작도 없다. 졸업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Commencement'이다. 졸업을 통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남겨진 과제를 완성하면서 성공을 만들어가야 한다. 도전이란 자만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며, 성공이란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순간의 실패와 두려움은 지나가는 순간이며, 결국 신구인의 삶은 도전 속에서 쌓아온 값진 성과들로 채워져 갈 것이다.

앞으로 신구인은 개인의 이익만을 좇기보다 사회를 돌보고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성공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공유할 때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주어진 일을 적당히 타협하며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단련하고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 학문은 모든 것을 포용하지만, 사회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한다.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먼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보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신구인으로 힘찬 출발을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