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교육 환경을 위해-정재헌 처장(교무처)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 대학 학생 교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관리하는 부서인 교무처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해 오신 일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고 싶어 정재헌 교무처장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무처의 역할과 교무처장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여쭤보았다.

“교무처는 ‘학생의 꿈이 신구대학의 꿈’라는 신구대학교 이숭겸 총장님의 교육 철학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사항 중에서 학생 교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입니다. 학생 여러분들이 교육받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교육과정입니다. 학과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소양을 교육하기 위한 교양 교육 과정과 학과와 연결된 산업 현장의 실무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전공 교육과정으로 구성됩니다. 이를 위해 학과 교수님들은 관련 산업 현장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과의 교육과정을 만드는 데 조언을 받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 여러분들이 실제 교육을 받는 공간인 강의실과 실습실도 필요합니다. 강의실과 실습실에는 전공별로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자재와 비품이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교무처에서는 이 모든 사항에 대해 준비하고 학생 여러분들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평가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교무처장은 총장을 대신하여 교무처에서 수행하는 이런 모든 업무를 관리합니다.”

학과 발전과 학사 운영의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진행 사항을 여쭤보았다.

“총장님의 또 다른 교육 철학인 ‘학생 중심의 대학 운영’에 따라 우리 대학의 모든 행정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을 중심으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무처에서 실행하는 모든 학사 업무는 업무의 효율화, 합리화뿐만 아니라 학사 업무의 대상인 학생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의 대학 운영이 성공하려면 학생들이 성공해야 하고 학생들이 성공하려면 학생 교육의 현장인 학과가 발전해야 합니다. 학과는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과 교육 철학이 현장에서 직접 실행되는 곳이기 때문에 학과의 발전을 위해서 교무처는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학사 제도의 개선, 학과 별 전공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의 지속적인 개편, 학생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비정규 프로그램의 도입,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환경 개선 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더욱 중점적으로 여기는 부분이나,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여쭤보았다.

“과거에 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다수의 전문대학이 입학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 대학에서도 4년제 일반대학과 차별화하여 경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공과 학과를 개편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6학년도에 신설되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뷰티디자인과 메이크업 전공, 호텔조리과, 반려동물산업과, 임상병리학과, 응급구조학과 등은 이런 노력의 하나입니다. 또한 학과 별로 노후한 실습 기자재를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고 산업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실습 기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여가 시간에 대학 교정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휴게 공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무처장님으로 취임하셔서 업무적으로 힘든 점이 있으셨는지, 있으셨다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셨는지 여쭤보았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힘들었던 점이나 위기라고 할만한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교무처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모든 사항을 살펴야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이 수많은 사항을 어떻게 살피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교무처장으로 임명되자마자 개별 학과 각 교수님이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사항이나 어려움 등을 직접 듣기 위해 학과 별로 교수님들과 면담하고 학과의 모든 실습실, 실습 기자재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나열하여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우선순위를 정하여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학과 교수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신 의견과 조언 덕분에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교무처에서 하시는 일들이 많은데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으신지, 있으시다면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고 싶으신지 여쭤보았다.

“교무처에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는 학칙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전부 학칙으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각 업무를 수행하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개별 현장에서 대학, 학과,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업무를 수행할 때 융통성 있지만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행정 부서의 직원 선생님, 학과의 조교 선생님, 그리고 학과의 교수님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업무 역할과 범위를 규정하고 상호 보완하도록 하여 각 구성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무처에서는 특정 학과, 특정 학생들만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의 모든 학생이 전공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로 올해 2학기에 진행될 예정인 ‘동계 글로벌챌린지’에서는 그동안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을 요구하던 것을 없애고 어학 성적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참여 신청을 하고 경쟁하여 평가받도록 하였습니다.”

교무처에서 추진하고 계신 학교 발전이나 학사 운영을 위한 향후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여쭤보았다.

“인공지능, AI는 우리 삶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고 지금까지의 그 어떤 기술들보다 AI 기술은 더 빠르고 더 혁신적으로 진화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신구대학교 교무처는 우리 대학에서 교육받는 모든 학생이 AI가 일상이 되는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학과의 교양 및 전공 교과목에 AI를 활용하고 산업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다양한 AI 기술들을 학생들이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과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수학습개발원에 AI 전문가인 교수님을 전문위원으로 초빙하고 AI 관련 업무를 전담할 직원을 배치하여 ‘공통 AI 교양 교육’, ‘전공별 AI 활용 교육’을 기획하도록 하고 대학 전체의 AI 관련 지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학과의 전공 교과목 과는 별개로 모든 학생이 전공과 상관없이 이수할 수 있는 가칭 AI 특별 과정을 개설하여 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졸업증명서에 (가칭) AI 특별 과정 이수 항목을 추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지 여쭤보았다.

“대학의 모든 구성원은 대학의 중심이 학생이란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학생 중심의 대학이 되도록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학생 여러분들에게는 학과나 대학에서 수행되는 각종 활동에 늘 관심을 두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참여의 결과에 대한 합리적이면서도 애정이 어린 평가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평가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우·교직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렸다.

“올해 개교 51주년을 맞이한 신구대학교는 급격한 변화의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학생 중심의 대학 운영, 현장과 연계된 긴밀한 산학 네트워크, 앞서가는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잠재 능력 개발과 신장에 기여하는 철저한 진로지도 등 미래를 향한 선진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 여러분들을 비롯한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가 변화의 한가운데서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다른 구성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때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신구대학교 교무처는 학생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학생 여러분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음영은 기자 2024108068@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