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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아이들과의 만남, ”아빠! 어디가?”

등록일 2013년04월09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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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을 순수한 동심으로 물들이는 아이들이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의 다섯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아빠! 어디가?’첫 방송 후 10주 만에 <무한도전>등과 함께 MBC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이 '아빠! 어디가?'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떠오르는 가족 프로그램

최근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빠와 아이들이라는 유대관계는 '아빠! 어디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요인이다. 아빠와 처음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아이와 단둘이 처음 여행을 떠나는 아빠들의 어색함과 서툰 모습이 재미를 선사한다. 처음 시작은 서툴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 때문에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했던 아빠들은 여행을 통해 아이와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빠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아빠들이라면 자녀와 갖는 시간이 늘 부족하기 마련이다. '아빠! 어디가?'는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아빠와 자녀들에게 잠시 일상의 압박에서 벗어나 유쾌한 경험을 제공한다.

55색 아이들의 매력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 송종국-송지아 부자의 55색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해준다. 겁 많고 떼 잘 쓰는 울보 민국이는 때론 맏형의 듬직한 모습과 동생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주며 울보 캐릭터에서 듬직한 맏형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래에 비해 의젓하고 성숙해 '성선비'라는 호칭을 얻은 준이는 마냥 얌전해 보이지만 담력테스트에서 친구들을 다독이고 이끌며 미션을 성공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먹는 방송과 지아바라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후는 삶은 달걀을 후루룩 먹는 모습과 짜파구리를 흡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송종국의 딸 지아에게는 "지아씨~"라고 부르기도 하며 살갑게 챙겨주는 모습도 매주 화제가 되고 있다. 4차원 미소천사 준수는 잘 웃고 장난도 심한 천진난만한 아이다. 빗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도 울기는커녕 웃음으로 넘기는 긍정적인 아이다. 아이들 중 홍일점인 지아는 윤후의 폭풍 관심을 받고 있다. 딸 바보인 아빠 송종국에게 애교를 부릴 때면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한다.

일요일 예능의 판도를 흔드는 '아빠! 어디가?'의 파생효과 또한 대단하다.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만든 짜파구리는 방송에 나온 뒤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고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CF를 찍는 등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모습도 있다. 아이들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연예인화 되는 것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파괴시킨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던 아이들의 티 없이 맑은 모습과 순수한 웃음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지나친 간섭과 비난적 잣대를 거두고, 아이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계속될 '아빠! 어디가?' 속 아이들의 성장과 웃음이 기대된다.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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