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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5월24일 09시00분 ]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9%, 과거에 키운 경험이 있는 경우는 33.6%로 전체 가구의 2/3 정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거나 살아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와 애완동물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번 신구학보 318호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꿀팁을,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재미와 대리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했다. 각각 고양이와 강아지, 토끼를 키우는 세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각자 키우는 애완동물을 소개해달라

한보현 학우(치위생과 1) 별이, 사랑이, 마음이라는 총 세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어요. 먼저 별이는 요크셔테리어인데, 2001년부터 키워서 작년 5월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사랑이랑 마음이는 말티즈로 둘 다 10살이 넘은 노령견이에요.

안예미 학우(자원동물과 1) 저는 꾸꾸라는 토끼를 키우고 있어요. 꾸꾸는 집토끼 종류 중 드워프 토끼라 해서 집에서 키우기 쉬운 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들토끼와는 다르게 새하얀 털색이 특징이고 귀가 짧아요. 나이는 약 3살 정도 됐어요.

이재경 학우(관광영어과 1) 저는 쌈지라는 강아지 한 마리와 미웅이, 루이라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중이에요. 쌈지는 동물자유연대에서 분양 받아왔고, 유기견이라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대략 5~6살 정도로 추정돼요. 미웅이와 루이는 4살 정도로 애교가 매우 많은 페르시안 친칠라종의 고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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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신들의 애완동물은 다른 동물과 달리 이 부분이 특이하다는게 있다면?

한 학우 마음이는 말티즈인데 생긴 게 말티즈보다는 시츄나 물개같아요. 심지어 짖는 소리까지 물개와 비슷해요.

안 학우 저희 꾸꾸는 가끔 보여주는 행동(몸단장)이 너무 귀여워요. 그 외에는 다리가 짧아 보이다가도 막상 다리를 다 편 모습을 보면 고무줄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길다는 사실이 좀 놀랍고 신기해요.

이 학우 루이가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전엔 고양이는 개와 달리 훈련이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루이에게 장난감을 던져 줬더니 다시 제 앞까지 물어서 가져오더라고요. 다른 고양이에 비해 흔치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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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신의 애완동물이랑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알려달라.

한 학우 말티즈 두 마리가 모녀 사이인데 엄마는 1kg 후반대이고 딸은 4kg정도 나가요. 그래서 같이 산책하러 나가면 사람들이 엄마인 애를 보고 애기 같다 하고 딸인 애 보고 엄마냐고 해요. 제가 그 반대라고 말하면 엄청 놀라더라고요. 저는 그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안 학우 꾸꾸는 이미 성체가 된 상태로 저한테 온 아이여서 그런지 사람 손도 잘 타지 않고 심지어 저를 발로 차기도 했어요. 그래서 밥을 줄 때도 제가 주고 얼굴도 자주 비춰주며 친해지려고 노력했죠. 그 결과 원래는 머리 말고는 못 만지게 하던 아이가 몸통까지 만지게 해주고 제가 준 밥을 받아 먹어줬어요. 아주 작은 변화였지만 전 너무 기뻐서 소리까지 지른 기억이 있어요.

이 학우 함께 한다는 것 자체에서 소소한 행복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고양이 두 마리가 가끔 싸우곤 하는데 어느 날부턴지 강아지가 그사이에 껴서 싸우는걸 우리 가족에게 알리기라도 하듯 달려와 짖은 적이 있었어요. 그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재밌었어요. 고양이들이 싸울 기미가 보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짖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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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와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면?

한 학우 모든 게 다 행복한 것 같아요. 말썽을 부려도 마냥 귀엽고 예뻐요. 제가 강아지를 너무 아끼고 좋아해서 그런지 힘든 점도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에 저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는 좀 많이 힘들었어요.


안 학우
저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처음으로 꾸꾸가 몸을 만지는 걸 허락해줬을 때가 가장 좋았어요. 하지만 제가 키우는 동물이 아플 때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프다는 것을 알았을 때나 고통 속에서 치료받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알아채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미안한 마음도 들고요.


이 학우
쌈지가 처음 집에 왔을 때 겁을 먹고 한 달간 저희 가족을 경계하면서 지냈어요. 그런데 가족의 노력 끝에 서서히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여는 모습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더라고요. 반면 힘들었을 때는 키우던 애완동물과 이별했을 때인데요. 나이가 들면서 생을 마감하는 과정을 지켜볼 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어요. 그 후에도 계속해서 생각나는 순간들이 참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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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강아지를 키우는 경우 훈련은 어떻게 했는가? 본인이 했던 훈련 팁을 알려달라.


이 학우
개를 훈련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명령한 행동을 했을 때 즉시 칭찬과 보상을 해야 하는 것이에요. 우선 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게 중요해요. 어떤 개는 공놀이가 될 수도 있고 어떤 개는 간식이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앉아라는 훈련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좋아하는 먹이로 시선을 끌고 먹이를 머리보다 위쪽에 들고 있으면 개는 자연스럽게 먹이를 보려고 앉을 수밖에 없어요. 개의 시야는 가만히 서서 절대 위를 볼 수 없거든요. 개가 앉은 후 최대한 빨리 잘했다는 말과 함께 먹이를 주는 보상을 동시에 해주면 돼요.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인이 앉아라는 명령을 했을 때 내가 앉으면 먹이를 주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돼 앉는 거죠. 모든 훈련의 원리는 다 비슷해요.


6.
토끼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은 드문데, 토끼에 대해 말해달라.


안 학우
토끼는 번식력이 매우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암수 한 쌍을 키운다면 꼭 분리해서 키워야 해요. 새끼를 보고 싶다는 마음에 같이 둔다면 그 수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늘어날 거예요. 그리고 마냥 귀여운 얼굴에 반해 키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토끼는 똥도 많이 싸고 인간과 친밀한 동물은 아니기 때문에 외모만 보고 빠진 분들은 토끼에 대해 많이 알아보시고 키우길 바랄게요. , 토끼는 어두운 곳을 좋아해 따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해요. 게다가 엄청 깔끔한 동물이어서 주위환경도 신경 써줘야 하고요.


7.
고양이는 워낙 도도하기로 유명한데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양이가 개냥이가 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이 학우
고양이랑 친해지기 위해서는 새끼일 때부터 같이 붙어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키우는 미웅이를 보면 형에게는 애교도 부리고 딱 붙어 있는데 형을 제외한 다른 가족에게는 남처럼 대하거든요. 아마 형이 미웅이를 어릴 때부터 많이 챙겨주고 같이 보낸 시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김채영 기자 coduddl7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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