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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규제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

등록일 2018년09월12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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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 조장 미디어(TV, 인터넷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19년)’

정부가 내놓은 국가 비만 관리 종합대책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먹방(먹는 방송)이 다양해지고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규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오갔다. 이번 신구학보 320호에서는 먹방과 먹방 규제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1. 먹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여름 학우(치위생과 1)
  저는 유튜브에서 방송하는 BJ들을 구독해놓고 알림이 뜨면 바로 볼 정도로 먹방을 즐겨보는 시청자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맞벌이하시고 동생도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가 많습니다. 먹방을 틀어놓고 밥을 먹으면 덜 외로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주 틀어놓습니다. 또한, 신메뉴가 출시됐을 때 맛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김창현 학우(물리치료과 1)
  먹방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살을 뺄 때나 배가 고플 때 대리만족용, 아니면 시간이 남았을 때 보는 오락용으로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먹방을 보고 실제로 음식을 시켜 먹거나 만들어 먹는 분들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그런 경험은 없습니다. 대신 ‘밴쯔’같이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기분이 나는 BJ들의 먹방을 보는 편입니다.

2. 본인이 생각하는 먹방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말해주세요.
김여름 학우
  제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살을 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먹방으로 대리만족하면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외로운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고, 신메뉴의 간접체험 등 앞서 제가 말했던 먹방을 보는 이유와 순기능이 비슷합니다. 반면에 역기능은 무리하게 방송을 하는 BJ들의 건강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억지로 먹으며 방송을 하거나 식용이 아닌 것들을 먹는 등 종류도 다양한데, 건강도 걱정되고 보기에도 안 좋습니다.

김창현 학우  저는 먹방을 통해서 다양한 음식과 조리법을 소개하는 것이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음식이나 독특한 조리법을 소개하면 그 음식에 대한 홍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혼밥문화가 커지면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외롭거나 심심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기능은 요즘 먹방이라는 콘텐츠가 돈벌이가 되다 보니까 너도나도 시작하는 점 같습니다. 무리하게 많이 먹는 BJ들을 따라 하다가 건강상의 문제가 올 수도 있고, 잘못된 식습관이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3. 현재는 정부가 먹방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내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먹방을 규제하기 시작한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김여름 학우
  정부에서 국가 비만 관리 종합대책으로 먹방 규제를 한다고 해서 비만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정부에서 먹방을 완전히 규제한다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만약 하기 시작한다면 먹방을 주로 하는 BJ들의 일자리도 잃게 되는 것이라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규제를 하기 시작한다면 억지로 먹어서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분들은 규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창현 학우  먹방을 통해 품절되는 메뉴 등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식습관이나 직접적인 비만율과는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메뉴를 선정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오히려 그 음식에 대한 홍보 효과를 가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규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에서 실제로 규제를 가한다면 적당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새로운 메뉴를 소개하는 콘텐츠는 제외하고 규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곽서윤 기자 kwm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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