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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터키 속으로

등록일 2021년06월2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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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시아와 남유럽 사이에 위치해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혼합된 매력적인 터키는 형제의 나라라 불릴 정도로 한국과 사이가 좋다. 터키는 한국처럼 사계절이 있어 일 년 내내 방문하기 좋지만, 특히 기온이 적당한 9월에서 11월 사이에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거리는 멀지만 마음만은 가까운, 이색적이지만 정다운 나라 터키로 떠나볼까? İyi yolculuklar!(좋은 여행 되세요!)


열기구를 타고 둥둥, 카파도키아
많은 사람이 터키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인 열기구 투어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카파도키아에서 경험할 수 있다. 기류가 가장 좋은 시기인 아침에만 경험할 수 있는데, 비가 오거나 기류가 좋지 않으면 안전상의 이유로 탈 수 없어 투어에 참여하는 것은 ‘신의 뜻’이 있어야 된다고 말한다. 이 열기구 투어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이 넘치는 카파도키아 지형을 가장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구름과 닿을 듯 높은 상공을 가르며 카파도키아의 일출과 아침 풍경을 눈에 담아보는 게 어떨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스탄불의 두 건축물
이스탄불에 위치한 돌마바흐체 궁전은 1856년 압돌마지드 1세가 건립한 오스만 제국 궁전이다. 돌마바흐체의 뜻은 정원으로 가득 찬 궁으로, 그 이름과 걸맞게 화려하고 드넓은 정원이 끝없이 펼쳐진다. 궁전은 본관과 하렘으로 나뉘며 본관은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건축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각종 보석과 14t의 금, 40t의 은으로 꾸며진 호화스러운 궁전을 거닐다 보면 오스만 제국의 왕족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단, 개별 관광은 불가능하며 가이드 관광만 허용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을 가진 성소피아 성당은 360년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2세에 의해 건설된 곳이다. 성소피아 성당은 이슬람교와 기독교 두 종교 대립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성소피아 성당은 건축 당시 성당으로 지어졌지만 오스만 제국에 의해 모스크로 사용됐고, 1935년에 박물관으로 개장했지만 현재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시로 다시 모스크로 사용되는 중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비잔티움 건축의 대표작으로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건축물이다. 성소피아 성당은 외부도 훌륭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부에 숨겨져 있다. 페르가몬 항아리와 모자이크, 황후의 로지아 등 수많은 장식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입안이 기분 좋은 달콤함으로 가득! 
멋진 풍경과 건축물을 잔뜩 즐겼다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디저트가 유명한 터키의 바클라바는 여행 후 꼭 구매해서 귀국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바클라바는 종이처럼 얇은 반죽에 호두,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등 각종 견과류를 넣은 후 달콤한 시럽을 부어 만드는 터키의 전통 파이다. 특히, 가지안테프의 마카다미아로 만든 바클라바는 안 먹으면 손해! 다음으로 흔히 터키쉬 딜라이트로 불리는 로쿰은 터키의 전통적인 젤리다. 로쿰을 'راحة الحلقوم' (라하툴 훌꿈)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랍어로 입안의 행복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로쿰을 한 입에 넣고 씹으면 행복한 단맛이 입 안 가득 퍼져 나온다. 단, 혀가 빠질 정도의 단맛이니 너무 많이 먹지는 않도록 주의하자. 

 
윤예원 기자 lonstos@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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