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길을 걸을 때, 산책할 때 등 일상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삶에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동물인 고양이와 강아지는 사람과는 달리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이 어떤 감정 상태인지,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과 소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언어의 비밀은 꼬리에 있다. 꼬리는 동물들에게 있어 단순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감정 상태를 가장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비언어적 신호 역할을 한다. 그들의 꼬리가 무얼 표현하는지 이해한다면, 그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다.
#몸으로 말해요-고양이 꼬리
고양이의 꼬리는 기분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다. 만약 고양이가 꼬리를 위로 쭉 세운 채 다가온다면 기분이 좋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꼬리 끝이 살짝 구부러진 상태라면 장난을 치고 싶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반면에 꼬리를 말아서 다가온다면 불안하거나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꼬리 끝만 꼼지락거리는 상태라면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 집중할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꼬리를 천천히 흔들고 있다면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꼬리가 좌우로 흔드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짜증이나 경고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꼬리가 부풀어 오른 채 몸이 경직된 상태라면 방어 태세를 갖춘 상태를 의미한다.
#몸으로 말해요-강아지 꼬리
강아지는 감정 표현에 있어 고양이보다 직접적이다.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경우에는 반가움과 기쁨을 나타내는 명확한 신호이다. 특히 꼬리와 함께 엉덩이도 흔들고 있다면 매우 들뜬 상태라는 걸 알 수 있다. 반대로 꼬리를 아래로 내린 채 조심스럽게 흔들고 있다면 주로 눈치를 볼 때 하는 행동으로, 긴장하거나 복종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만약 꼬리를 높게 든 채 뻣뻣하게 흔드는 경우는 지배욕이나 경계심을 나타내는 신호이며, 이 행동은 다른 개에게도 위협을 하는 의미일 수 있다. 반면에 다리 사이로 꼬리를 넣는 행동은 두려움의 표현으로 혼나거나 불안함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동물들의 바디랭귀지-수염, 귀
고양이와 강아지의 감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은 꼬리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귀의 방향이나 자세, 심지어 수염의 움직임으로도 어떤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의 귀가 뒤로 젖혀진 상태라면 불안하거나 화가 난 상태일 수 있고, 강아지가 귀를 쫑긋 세우거나 자세를 낮춘다면 신뢰를 나타낸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처럼 고양이와 강아지가 꼬리로 어떤 말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 보자. 우리가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한다면,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예측해 볼 수 있고, 그들과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음영은 수습기자 2024108068@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