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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에 생명을 불어넣다 - 뜨개질

등록일 2023년12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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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바느질 용어였던 땀은 이제는 누군가의 노력과 들인 에너지가 제3자의 시선으로 봐도 대단할 때 붙이는 수식어가 됐다. 그중 뜨개질은 바늘과 실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재료를 가지고 무궁무진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만큼 수식어에 걸맞은 집중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길. 눈앞의 한 땀을 목표로 천천히 쌓아 나간다면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따뜻한 한 벌이 찾아오리라.

 

스웨터도 한 땀부터

뜨개질로 만들어진 뜨개옷은 직물에 비해 신축성 및 통기성이 좋아 방식에 따라 4계절 어느 때든 선물하기에 적절한 의류가 완성된다. 다만 실 한 가닥을 줄줄 엮어서 천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기에 손상 시 복구가 까다롭다. 작업 중에도 실수한 부분이 있을 때 수정하기 위해 시간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니 원하는 물건에 맞는 뜨개질 방법을 잘 공부해서 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럼 먼저 손뜨기 방법을 알아보자!

 

#대바늘뜨기

먼저 대바늘뜨기는 가장 많이 하는 뜨개질 방법이다. 길쭉한 바늘 1쌍으로 하는 대바늘뜨기의 코 종류는 기본적으로 겉뜨기, 안뜨기 두 가지 만을 사용한다. 이 방법을 활용하여 메리야스뜨기, 고무뜨기, 가터뜨기, 방울뜨기, 교차뜨기 등의 편물 모양이 나오게 된다. 또한 코를 의도적으로 비워 각양각색의 천의 형태와 각종 무늬를 엮어 표현할 수 있다. 굵은 대바늘을 사용하여 보통 목도리, 스웨터, 모자, 장갑 등을 만드는데, 실을 하나씩 고리에 엮는 방식으로 신축성이 큰 직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바늘뜨기

코바늘뜨기는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걸어뜨기 네 방식으로 뜨개질하게 된다. 대바늘은 기본적으로 실로 만든 고리와 고리를 이어서 사슬 같은 편물을 만드는 반면, 코바늘은 실에 실을 감아서 실기둥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래서 같은 면적을 짤 때 대바늘보다 실이 훨씬 많이 들며 완성된 편물의 두께 또한 대바늘보다 훨씬 두껍고 견고하고 신축성이 없어 모양을 잘 유지한다.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 및 생활용품을 만들 때는 주로 코바늘뜨기를 활용하게 된다.

 

#아프간뜨기

아프간뜨기는 대바늘뜨기와 코바늘뜨기의 기술을 혼용한 방식으로 ‘튀니지식 코바늘뜨기’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주로 갈고리가 달린 코바늘인데 한쪽이 아주 길거나 줄이 달려있고 끝이 막힌 바늘을 사용한다. 같은 실일 때 대바늘보다는 단단하고 두꺼운 폭신한 편물을 만들 수 있는 특징 덕분에 담요를 뜨는 데에 많이 사용된다.


 

손뜨개의 끝이 도래했다

그렇다면 뜨개질은 꼭 손으로 정성 들여 땋아야만 하는 것일까? 더 빠르고 쉬운 뜨개질을 보조해줄 도구는 바늘 이상의 무언가가 없는 것일까?

 

#기계뜨기

찾아보니 베를 짜듯 실을 걸어서 뜨개질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존재한다. 다만 대형으로 직물을 만들어내려면 상당히 고가의 기계가 필요하다. 뜨개질 방법이나 패턴도 제한되고 저가 기기의 경우 손이 가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시작해보자.

 

 

이우송 기자 baker221b@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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