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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4월11일 17시26분 ]

우리 사회는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다른 사람의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회다. 여자의 화장은 기본적인 예의라고 말할 만큼 여자의 외모에 대한 기준도 엄격하고, 최근엔 화장하는 남성까지도 늘어나고 있다.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꾸미기 시작하는 생활방식이 익숙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외모를 꾸미는데 어색해하는 사람도 많다. 남자와 여자의 꾸밈에 관해서 학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https://www.pexels.com/photo/make-up-equipments-212236/


1. 자신의 외모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 편인가.

박진주 학우(관광영어과 2) 저는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밖에 나갈 때는 항상 꾸미고 나가는 편이에요. 그리고 꾸미는 데 필요한 화장품이나 옷 같은 물건도 자주 사는 편이고요. 일단은 제가 꾸미는 것이나 남이 꾸미는 것은 자기만족이 제일 우선시 되기 때문에 제 자신을 가꾸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김근원 학우(IT미디어과 정보통신전공 1) 제 얼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중학교 때부터였어요. 여드름이 많이 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세수하는 것도 신경 쓰고 여드름이나 흉터를 가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요즘엔 올리브영에서도 남성용 화장품 광고가 나오기도 하잖아요. 인터넷에도 남자들을 위한 화장도 나오고 하니까 화장품을 찾아보게 됐죠. 처음엔 BB크림만 사용해서 여드름 부분만 가렸는데 점점 에어쿠션도 사게 되고, 컨실러로 흉터나 더 깊은 상처를 가리기도 해요. 지금은 화장품을 사서 사용할 정도로 관심이 있어요.

황우진 학우(애완동물과 2)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엔 많이 안 꾸며요. 보통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은 일주일에 옷을 매일 갈아입기도 하는데 저는 이틀에 한 번이나 길 때는 4일에 한 번 갈아입는 경우도 있어요. 신입생 때는 잘 꾸몄지만 복학하고 2학년이 돼서는 귀찮아지기도 해서 꾸미지 않고, 중요한 자리가 있을 때만 꾸미고 나가요.


2. 평소에 얼마나 가꾸고 다니고, 거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박 학우 평소에도 항상 화장하고 예쁜 옷을 입고 나가는 정도에요. 화장 같은 경우는 색조 화장까지는 기본으로 하죠. 그렇게 준비하고 나가는데 한 시간 정도씩은 걸리는 것 같아요. 화장품이나 옷을 자주 사는 편이라 한 달 기준으로 5만 원 정도는 꾸준히 써요.

김 학우 저는 피부 정도만 하면 되니까 솔직히 여자들에 비해선 적게 들죠. 기본적인 세안이나 로션 바르는 시간은 빼고 얼굴에 바르고 머리 모양까지 만들면 남들보다 15분 정도는 더 드는 것 같아요. 특히 예전엔 중요한 날만 에어쿠션을 사용했는데 요즘은 외출할 때마다 쓰다 보니까 한 달에 꾸준히 만오천 원은 들어요. 그 외에 필요한 물건을 사다 보면 더 들기도 하고요.

황 학우 1학년 때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옷도 다른 사람 눈을 신경 써가며 입었는데 이제는 딱히 그러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누워 있다가 씻으러 들어가면 양치질과 기본적인 세안을 해요. 샤워는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고요. 바쁠 때나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때는 안하죠. 옷도 학교 과 잠바를 주로 입어서 고민을 하지 않죠. 그렇게 준비하는데 20분 정도면 충분해요. 비용은 특별히 청결용품을 새로 사거나 옷을 살 때가 아니면 주기적으로 나가는 돈은 없어요.


3. 꾸미고 다니는 기준이나 이유가 있나.

박 학우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는 정도. 제가 그러기도 하지만, 그 정도면 꾸민다는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굳이 꾸미는 이유라면 자기만족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남들에게 비치는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예요.

김 학우 저도 여자들처럼 자기만족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그나마 전 남자이다 보니 스킨과 로션, 립밤 바르는 정도가 기본적인 거고, BB크림을 바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가 꾸민다는 기준선이 되는 것 같아요.

황 학우 제 기준으로는 옷을 고르는데 10분에서 15분이 넘게 걸리고, 머리에 왁스를 발라서 손질하는 정도가 꾸민다는 기준선이에요. 단지 평소에 그 정도도 안 꾸미고 다니는 이유라면 귀찮다는 것 외에는 시간이 부족해서죠.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러 다니고, 공부나 취미활동을 하느라 수면시간이 부족해져요. 그러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통학하는데 시간을 뺏기다 보면 수면시간을 늘리고 싶어지거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꾸밀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요.


4. 평소 꾸미는데 만족감은 얼마나 되며, 아쉬움은 있나.

박 학우 저는 평소엔 80% 정도는 꾸미고 나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조금 통통한 상태라 옷을 입었을 때 라인이 예쁘게 안 난다는 게 좀 아쉬워요.

김 학우 저는 얼굴을 더 꾸미는 건 과하다고 생각해서 지금으로 만족해요. 만약 여유가 된다면 색이 있는 립밤 같은 거로 입술을 꾸며 보고 싶은 아쉬움이 있어요.

황 학우 평소엔 제가 생각해도 후줄근하게 다니는데 그게 만족스럽진 않죠. 하지만 만족스럽진 않아도 제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신경 안 쓰고 있어요. 그래도 가끔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꾸미고 좀 다녀라는 말을 할 때나 꾸미고 나갔을 때 꾸미니까 괜찮지 않으냐는 말을 할 때면 그런 건가?’ 싶을 때는 있어요.


5. 본인과 꾸밈의 기준이 반대인 동성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박 학우 남들에게 자기를 보이는데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기 할 일에 더 집중하려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김 학우 남자라도 기본적으로 자신을 가꾸고 꾸며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볼 때는 마음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처음 보게 되는 건 얼굴이나 외형적인 이미지니까요. 그래서 멋은 부리지 않더라도 최소한 어느 정도의 깔끔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화장까지 하는 것은 아니라도 면도도 하고 세수도 하고 머리 좀 단정하게 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황 학우 좋은 쪽으로는 자기관리 잘한다고 볼 수도 있긴 한데,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너무 다른 사람 눈을 신경 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6. 이성의 꾸밈에 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박 학우 예를 들어 남자가 기초화장에 색조 화장까지 하고 그런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남자들이 색조 화장까지 하는 건 확실히 좀 과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을 보면 약간 나와 성향이 많이 다르구나 싶어서 좀 별로에요. 남자는 기초적인 로션을 바른다든가, BB크림이나 선크림으로 피부 정돈 하는 선이 적정선이라고 생각해요.

김 학우 여성의 화장은 좀 다른 개념이긴 한데, 막상 화장 안 하는 사람을 봐도 별 생각이 안 들어요. 화장을 하든 안 하든 , 화장했네? 화장 안 했네?’ 이 정도 생각만 들어요.

황 학우 여자들이 화장품 어떤 걸 쓰는지 잘 모르긴 한데, 다들 안 꾸밀 때도 기초화장 정도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초화장에 화장 좀 더 하고 머리도 손질하고 뭐라도 좀 뿌리고 옷도 깔끔하고 신중하게 골랐다고 생각할 정도면 꾸민 것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그것보다 더 꾸민다고 해도 과하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남자나 여자나 똑같으니까요. 제 외모에 신경 안 쓰듯이 다른 사람 외모에도 신경을 별로 안 쓰는 편이에요.


7.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을 경험한 적은 있는가.

박 학우 외모에 대해서 압박을 받은 경험은 있어요. 안 꾸미고 다니면 친구들이 화장 좀 하고 다니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대학생인데 좀 더 꾸며야 하지 않겠냐고 하실 때도 있어요. 아마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됐으니까 연애도 하고, 학교생활을 원만히 하길 바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김 학우 전 딱히 화장을 한다고 해서 이상한 시선이나 부담감은 느껴본 적은 없어요. 반대로 저는 남자도 같이 변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시선이 생겼으면 해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준비하는 시간도 짧고 꾸미는 게 적잖아요. 그러다 보니 여자들은 갈수록 변화하고 있는데 남자들은 계속 평균을 유지하죠. 꼭 화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꾸미면 좋겠어요.

황 학우 저도 안 꾸민다고 해서 눈치를 주거나 압박감을 받은 경험은 없어요. 만약 있다고 해도 나는 나고, 꾸미고 싶은 건 본인 마음이기 때문에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자기 모습대로 지낼 거에요. 꾸미든 안 꾸미든 그게 자신의 모습이니까요.


8. 남성과 여성의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 학우 저는 주변에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사회에 외모지상주의가 있다는 것과 남성과 여성이 외모를 꾸미는 데 대해 고정관념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해요.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있긴 하죠. 그래도 그런 고정관념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꾸미고 다니려고 해요.

김 학우 요즘엔 점점 개방적인 문화로 바뀌고 있으니까 그런 고정관념은 구시대적인 것 같아요. 올리브영 같은 데서도 남자들을 위한 화장품 광고가 나오는 것처럼 시대가 점점 바뀌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은 주로 사회를 이끌고 가시는 분들이 옛날 분들이라서 그런 게 남아있긴 한 것 같아요.

황 학우 그런 고정관념이란 게 옛날부터 있었던 거죠. 유교나 전통적인 정신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좋은 점이 많긴 한데, 요즘엔 세계가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에 맞춰서 배울 건 배우고 없어져야 할 건 없어져야 한다고 봐요. 그런 관점에서는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도 바뀌어야죠.


9.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 학우 너무 자기를 과하게 치장하려고 하지는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자신을 꾸미되 과하지는 않게!

김 학우 남자라도 꾸미고 가꿔야 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꾸미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그 친구는 그런 애인가보다 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사회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곳이니만큼 자신이 좀 더 괜찮게 보이고 싶고 본인이 원한다면 약간은 가꿀 필요가 있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황 학우 다른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자기가 꾸미고 싶으면 꾸미는 거니까, 괜히 기죽지 말고 그냥 평소대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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