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가장 큰 이벤트인 크리스마스에서 가장 큰 궁금증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인가
, 아닌가 하는 것이다
. 기독교 문화에서 나타난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 탄생일을 기리며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오늘날에는 일반적인 공휴일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또한 당일에 내리는 눈은 기독교 문화에서도 길조로 여긴다
. 우리나라는
1960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 우리는 오래 전부터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바라며 12월
25일에 눈이 오기를 기대하는데
, 이번
306호에서는 심심이에게 묻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올 것인가와 기상청의 강수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과 옛 사람들이 자연현상을 보고 느끼며 만들어 낸 속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심심아,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
나름 긍정적인 대답을 바랐던 심심이에게는 별다른 답변을 얻기가 어려웠다
. ‘12월
25일
’ 이라는 키워드를 말하면 그저 앵무새처럼
‘메리 크리스마스
’를 외치는 심심이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 그렇다
. 컴퓨터가 잘 모를 수도 있다
. 더 좋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상청에서는 어떤 결과를 말해줄까 얼른 넘어가보자
.
기상청이 말하는 12월 25일 눈이 올 확률은?
한국의
12월
25일에 눈이 올 확률은
1960년
~2000년대까지
25%의 저조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 하지만 실망하지 마라
. 2000년대에는 무려
50%의 수치로 우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
또한 전주기상지청에서는 겨울철 강한 엘니뇨 현상이 지속되며 북극해빙이 평균보다 적은 상태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올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이번 겨울에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볼만 하다.
선조들이 예측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 해무리나 달무리가 나타나면 눈(비)이 온다.
• 먼 산이 뚜렷이 보이면 눈(비)이 온다.
• 새털구름(권운)과 양떼구름(고적운)이 보이면 눈(비)이 온다.
• 서쪽 산에 구름이 걸리면 눈(비)이 내린다.
• 먼 곳의 경치가 확실히 보이면 눈(비)이 온다.
• 겨울 산에 안개가 많으면 큰 눈이 온다.
• 겨울에 번개가 치면 눈이 내린다.
• 별이 낮게 보이면 눈(비)이 온다.
• 개미가 떼 지어 이사를 하면 눈(비)이 온다.
• 물고기가 물 위로 뛰어오르면 눈(비)이 온다.
• 제비가 땅을 스치며 날면 눈(비)이 온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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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예측을 전문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옛날, 선조는 이러한 방법들로 날씨를 예측하곤 했다. 그러니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하늘을 유심히 올려다보도록 하자. 어쩌면 내가 제일 먼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알아차릴지 모르는 일이다!
이유니 기자 dldbsl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