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처럼 우리는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까이 있다보면 단점도 잘 보이는 법! 항상 좋은 점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인데... 수면 방해, 중독 등의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1. 언제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며, 처음 썼던 핸드폰 기종은 무엇인가요?
배준형 학우(사진영상미디어과 3) 처음 사용했던 핸드폰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초등학생 때 사용했던 아이폰 4s가 기억에 남습니다.
한채민 학우(사진영상미디어과 1) 초등학교 6학년 때 아이폰 6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폴더폰을 사용 중이었는데, 폴더폰은 아시다시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을 때 잘 나오는 핸드폰을 사용하고자 부모님께 졸라서 쓰게 되었습니다.
오하늘 학우(사진영상미디어과 1) 초등학교 1학년때 소니 에릭슨 엑스페리아 미니가 첫 스마트폰입니다. 크기가 거의 카드만 했던 초소형 스마트폰입니다.
2.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량이 얼마나 되나요?
배 학우 방금 설정에서 스크린타임을 확인해봤는데 평균 7시간 정도 사용하는 것 같아요.
한 학우 약 6~7시간 정도 사용하고 있어요. 딱히 쓸 일이 없어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아요. SNS도 보고 친구들이랑 연락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오 학우 저번 주 기준 스크린 타임 하루 평균 4시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노래 듣는 시간, 시간을 확인할 때 등 화면을 보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영향을 받는 시간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3.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무엇인가요?
배 학우 아무래도 SNS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인스타에서 여러 잡지를 팔로우해서 관심있는 분야나 뉴스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편하거든요.
한 학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음악과 인스타예요. 평소 학교를 오가는 길, 집에서 노래를 많은 듣는 편이에요. SNS 중에서 인스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쉴 때 주로 보는 것 같아요.
오 학우 OTT 앱입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다 보니 이동시간이 꽤 길게 있습니다. 그 시간에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매체를 시청하다 보니 OTT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4.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편리했던 점이나 이로운 점이 있었나요?
배 학우 어떻게 보면 저희 할아버지 세대나 더 옛날분들은 궁금한 게 생겨서 정보를 찾을 때 책을 읽잖아요? 그러다 보면 원하지 않는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불편하기도 하고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 가야하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 과정 하나 없이 인터넷 검색 하나만으로 관심있는 분야나 원하는 정보를 바로 알아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편리하고 이로운 점 같습니다.
한 학우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에 유용해요. 다양한 분야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 학우 자취를 하던 시절, 노래를 들으며 씻다 문이 잠겨 나갈 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관리인께 연락해 무사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5. 그와 반대로 스마트폰 사용을 원하지 않았다거나 디지털 디톡스(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줄이는 행위)를 하고 싶은 경우가 있었나요?
배 학우 실제로도 가끔씩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인스타그램(SNS)를 바로 지워버립니다. 근데 참 재밌는 건 인스타를 하루 안 했다고 뭔가 뒤쳐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실 바뀐 건 없는데 말이죠.
한 학우 핸드폰 자체 설정인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해두거나 방 안에 핸드폰을 두지 않고 거실 또는 제 시야에서 한 보이는 곳에 두었어요. 눈에 보이지 않으니 자연스레 다른 할 일을 찾아 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오 학우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어느 날 친구 번호를 찾다 문득 예전엔 외웠던 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스마트폰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로는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의 번호는 외워두려 해요.
6. 만약 인터넷이 없는 세상에 살게 된다면 어떨 것 같나요?
배 학우 저만이 아닌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세상이라면 이루어지지 않을 제 평생 바람이기도 합니다.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길게 보면 좋지 않을까요?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 대중교통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손바닥만한 기계를 쳐다보고 있는데 그게 아름답지는 않더라고요. 저도 지금 지하철에서 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재밌네요.
한 학우 사실 상상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 세상에 이미 적응을 하였기에 길을 찾아 갈 때, 혹은 어떠한 정보를 찾을 때 정말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정보뿐만 아니라 노래, 유튜브 등 많은 여가시간도 못 즐긴다고 생각하면 하루가 심심할 것 같아요.
오 학우 개인적으로 아날로그만의 감성을 좋아하고 그때가 더 낭만적이었다고 생각해서 모두가 인터넷이 없는 세상에 살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7.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다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배 학우 아예 없앨 수 없다면 줄이자!
한 학우 어떤 것이든 과도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핸드폰에 매몰되어 있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려고 노력 중이에요. 핸드폰을 하며 버리는 시간을 줄여나가고 싶습니다.
오 학우 스마트폰은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 삶의 주인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할 때만 적절히 사용하여 무심코 쓰는 것보단 의식적으로 사용하겠습니다.
강미솔 기자 mhjs1129@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