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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김대경 동문(식품영양전공 15학번)

등록일 2018년03월1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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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고 그것이 언제 어떤 계기로 어떻게 일어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평소와 같이 일을 하다 우연히 무언가를 접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고, 일상 속에서 생각이 바뀌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기도 한다. 신구학보 316호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꿈을 포기했으나 그 좌절을 딛고 일어서 전체 수석이라는 영예로운 자리에 오른 김대경 동문과 만났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취미로 시작했던 복싱에서 재능을 발견해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큰 부상을 입게 됐습니다. 재활치료를 2년간 받아야 다시 운동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김 동문은 프로 복서의 꿈은 접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대학 입학을 결심했다. 하지만 운동으로 인해 멀리한 공부를 다시 시작하긴 쉽지 않았다. 특히 영어와 수학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국어와 과학 과목을 미친 듯이 공부하기 시작했고 원하던 신구대학교에 입학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득 복싱을 포기하고 선택한 과가 왜 식품영양과인지 의문이 들었다.

제가 운동을 하며 많이 다쳐서 그런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몸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몸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헬스트레이너 중에 식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문가처럼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과 다르게 전문 지식을 쌓아 좀 더 정확하고 올바른 영양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 식품영양과를 선택했습니다.”

김 동문은 고등학교 때까지 해오던 운동을 접고 대학교에 들어와 공부다운 공부를 시작했다. 운동을 하느라 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해 기초가 부족했지만, 독서를 통해 부족한 지식을 쌓았고 늘 최선을 다했다.

제 꿈은 체형 관리 프랜차이즈 CEO입니다. 그래서 영양과 운동에 대한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심화된 과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전공 서적 이외에도 여러 책을 찾아보며 호기심을 갖고 그 호기심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서 열심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선수가 영양소를 잘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에 대해 잘 알아야 식단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음식과 관한 다양한 책을 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동문은 후배들에게 경험에 대한 자기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믿고 있는 말 중 하나는 “Everything’s impossible until somebody does it”입니다. 누군가 해내기 전까지 모든 일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뜻입니다. 성공한 사람 대부분은 모두가 그들의 꿈을 비웃을 때 포기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나아갑니다. 저 또한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해냈다고 생각하고,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뭐든 실행해보세요. 남들이 무시하고 비웃는 일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도전해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보는 등 간접적으로 무언가를 10번 체험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자신이 직접 해보고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진한 감동이 전해진다.



강용현 기자 kjhjhj7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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