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두꺼비의 보호와 서식지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난 10여년 간 기울여 왔다. 신구대학교식물원에 생태계 보존을 위한 서식지를 조성하면서 대단위 증식에 성공하였고, 두꺼비분수를 설치하여 두꺼비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방문객뿐 아니라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한, 교내 국제관에 두꺼비생태원을 조성하고 생태보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내 두꺼비생태원은 국제관 3층 제3생태원, 6층 제2생태원, 8층 제1생태원의 체계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두꺼비의 친환경적인 생태계 보존을 위하여 연못을 중심으로 먹이인 곤충들의 서식공간인 나무와 초본류를 심고 생태체험에 필요한 학습 길을 꾸며 놓았다. 최근 조성된 3층 제3생태원은 기존 데크시설을 해체하고 친환경적인 자재를 활용하여 남한산에서 이곳까지 자연스럽게 생태통로가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수변식물과 나무가 이제 성장하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참새, 직박구리, 오색딱다구리, 노랗나비, 애기소금쟁이 등이 오고, 다양한 주변 식물들이 식재된 식물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러운 두꺼비 생태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신구대 두꺼비생태원] 국제관 3층, 6층, 8층에 두꺼비 생태 보존과 서식지 활동을 위한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두꺼비생태원은 기존 제1생태원과 제2생태원의 경우 커다란 성체를 중심으로 짝짓기, 올챙이, 유체, 성체로 되어가는 과정을 시기별로 관찰할 수 있다. 두꺼비는 야행성으로 낮에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찾기 어렵고, 풀숲이나 나무 주변에서도 보호색을 띠기 때문에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올해 조성된 국제관 3층 제3생태원은 넓은 공간으로 두꺼비들이 흩어져 있어서 성체를 보기 어렵지만 나뭇잎 사이에서 작은 주황색의 작은 두꺼비(유체)를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 성체와 유체가 산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방학하기 전에 오면 좋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창학정신에 따다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여 왔다.
[신구대 두꺼비생태원] 주변에서 직박구리, 노랗나비, 애기소금쟁이가 의 동식물이 정착하거나 이동하면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작성자: 구기동 주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