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노트북을 충전하며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혼자서 멀티탭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공공장소에서 무심코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불편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태도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모두 공공장소 에티켓 마스터로 거듭나도록 하자.
잡았다 전기 도둑!
휴게공간에서 노트북, 휴대전화, 블루투스 이어폰 등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며 콘센트를 장시간 사용하는 이용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멀티탭을 가져와 더 많은 기기를 충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들이 개인에게는 이득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이용자가 콘센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해당 시설의 전기 사용 부담을 늘릴 수도 있다. ‘꼭 물건을 훔쳐야만 도둑질인가, 시설의 자원을 과하게 사용하는 것 또한 도둑질이다’라는 반응들이 거세지며, 최근에는 ‘전기도둑’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필요한 전자기기만 충전하고, 충전이 끝난 후에는 충전기를 뽑아 콘센트를 비워둬야 한다. 이렇게 다른 이용자들을 위해 장시간 콘센트를 독점하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작은 배려가 모이면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카페 사장님들의 기피 대상 1위, 카공족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왜 ‘카공족’이 카페 사장님들의 기피 대상이 되어버린 걸까? 그 이유는 이용 시간이다. 한 잔의 음료만 주문한 채로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과하게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면 매장의 회전율이 낮아지고 매장 운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동시에 앞서 말한 사례인 ‘전기도둑’ 사례들도 자주 보이곤 한다. 이로 인해 일부 카페 업주들 사이에서는 부담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이용자들과 매장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에티켓은 이용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거나 장시간 이용 시 추가 주문을 하는 것이다. 또한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혼자 사용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에티켓들을 서로 지켜준다면 이용자도 매장도 만족하는 슬기로운 카페 생활이 될 것이다.
사람은 없는데, 앉을 수는 없다? 도서관 자리 맡기 문화
도서관에서 자리를 맡아두는 행동 역시 공공장소 이용 에티켓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문제다.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책이나 가방, 필통 등으로 자리를 맡아두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더하여 일부 이용자들은 친구의 자리까지 함께 맡아두는 경우도 나타난다. 이러한 행동들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정도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이용자들이 도서관 좌석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좌석이 부족한 시간대에 도서관에 가보면 빈자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이 개인 물건으로 자리가 맡아져 있어 이용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다른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보다 양심적이고 바람직하다. 도서관은 더욱 배려가 필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듯,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가 곧 돌아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오하늘 기자 2025108033@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