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물에서 손발을 움직이는 전신운동으로 누가 더 빠른지 겨루는 스포츠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물에 빠졌을 때 우리를 지켜주는 생존기술이기도 하다. 수영은 다른 운동에 비해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가져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다. 땅 위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좋지만 물속에서 시원하게 즐기며 위급한 상황 때 목숨까지 구할 수 있는 수영과 함께 올여름을 슬기롭게 보내보자!
수영 종목에는 어떤 게 있을까?
물에서 헤엄친다고 해서 다 같은 수영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수영은 다양한 종목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유형, 접영, 평영, 배영이 있다.
#자유형
크롤 영법이라고 하며 몸을 펴 저항이 적은 자세로 두 팔을 끊임없이 교대로 움직여 물을 젓고 양다리는 물장구를 치는 것처럼 상하로 번갈아 움직여 추진력을 얻는다. 자유형은 수영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 팔다리 동작이 비대칭이라는 특징이 있다.
#평형
자유형, 배영과 달리 몸 자세를 다리 쪽이 30~40cm 수중으로 가라앉아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개구리의 수영 동작과 유사하며 비교적 호흡이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헤엄칠 수 있어 초보자들이 많이 배우지만 상당한 지구력과 다리의 힘을 요구한다.
#배영
다른 수영 방식들과 달리 천장을 보고 누워서 한다.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을 유지해야 하며 발을 아래에서 위로 차올릴 때 발등으로 물을 세게 밀어붙이게 되어 허리를 알맞은 각도로 펴 물을 가르기 쉬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접영
수영 종목 중에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가졌으며 이 동작을 할 때 양쪽 팔을 앞뒤로 크게 회전시켜야 하며 이때 팔이 허벅지까지 스친다. 특히 물을 잘 이용해야 좋은 기록과 올바른 자세가 나오며 엎드린 상태로 상체가 수평이 돼야 하고 양다리는 모은 상태에서 발등으로 물을 차면서 추진력을 얻는다. 수영할 때 팔 동작이 나비 모습과 비슷하고 각 동작의 협응성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수영을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줄게!
우리가 수영을 배워야하는 이유가 뭘까? 수영은 진정효과와 심폐기능 향상 등 다양한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운동효과는 몸 전체를 사용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몸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는 뼈, 관절 등이 다칠 수 있는데 수영은 이러한 위험 부담이 적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관절염이 있거나 뼈가 약해진 사람도 강도 높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수영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유익하고 균형 있는 몸매를 가지게 한다.
두 번째는 심폐기능 효과인데 전신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호흡과 순환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수영을 하면서 물속을 가로지르다 보면 다량의 산소가 필요해 폐의 기능은 향상되고 높은 지구력을 가지게 된다. 폐가 건강하면 산소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쉽게 숨이 차지 않고 심장의 기능을 좋게 해 혈액순환을 도우며 전체적인 신진대사를 향상시킨다. 마지막은 물이 주는 진정 효과다. 물은 재생력, 깨끗함, 투명함 등을 상징하며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고 태아 때부터 양수에서 생활했을 정도로 우리는 물과 친밀도가 높다. 물에 가까이 있기만 해도 명상 효과가 있어 바쁜 일상에서 오는 자극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수영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운동이다.
수영을 위한 팁에 대해 알아보자!
이제 수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시작하기 전 몇 가지 팁을 살펴본 다음에 시작하자. 수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공포심을 없애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물에 빠지는 것을 무서워해서 수영 배우는 걸 주저한다. 물에 빠지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간단한 안전 수칙으로 예방할 수 있다. 공포심을 없앴다면 다음은 물에 뜨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영장 또는 부두 가장자리를 잡고 다리가 몸 뒤쪽에서 뜰 수 있게 해보자. 가만히 있을 경우 다리가 쉽게 물에 뜰 것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상체가 뜨고 하체는 가라앉을 수 있는데 걱정하지 말고 하체가 뜨는 것에 익숙해질 때까지 다시 시도해보자.그리고 물속에서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너무 수심이 깊은 곳에 들어갔거나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때는 등을 이용해 물에 떠있으면 된다. 헤엄칠 수 없을 때 첨벙대거나 숨을 가쁘게 내쉬지 말고 최대한 평평하게 등으로 누워있도록 하고 몸을 물의 흐름에 맡기자. 두려움을 없애고 이 팁들을 실제로 적용하기만 한다면 어느새 물에서 자연스럽게 헤엄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선영 기자 sunyoung21@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