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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이색직업: 로케이션 매니저

등록일 2022년06월29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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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사건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래서 이야기가 담긴 영화, 드라마, CF 등은 우리의 생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장소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그렇기에 장소는 사건의 몰입도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번 이색직업에서는 장소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창작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로케이션 매니저에 대해 알아보자.

 

공간의 예술가 로케이션 매니저

로케이션 매니저란 단순히 장소를 찾아 여행을 다니는 직업이 아닌, 대본에 들어있는 배경에 활력을 불어넣을 촬영 장소를 찾는 사람으로 공간의 콘셉트를 잡고 적합한 촬영지를 발굴해 사진이나 비디오로 감독에게 제출한다. 대부분의 촬영은 콘티가 존재하는데 콘티는 단순한 손 그림이 아니라 결과물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창작자의 상상을 시각화한 첫 번째 단서이다. 로케이션 매니저는 이 단서를 가지고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 이렇게 말하면 흔히 장소를 섭외하는 역할만을 생각하지만, 촬영을 위한 시설물 관리, 촬영 후 현장 정리까지 광범위하다. 다른 말로는 ‘촬영 장소 섭외자’라고도 한다.

 

로케이션 매니저들은 어디서 업무정보를 얻을까?

로케이션 매니저는 「아저씨」, 「타짜」, 「쌍화점」 등 다양한 작품에 공간을 매칭한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2002년 1세대 로케이션 매니저이다. 초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로케이션 매니저가 약 50명뿐이어서 찾기 힘든 정보가 많았다. 로케이션 정보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영화, 방송, 광고, 에디터 등)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이고 그들이 직접 찾는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 그래서 로케이션 매니저가 직접 발로 뛰어 얻은 고급 정보가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플랫폼이 필요했다. 결국 김태영은 창작들이 필요한 공간을 직접 찾았고 현재는 지금까지 쌓은 150만 컷의 우리나라 로케이션 정보를 토대로 2016년 10월 ‘로케이션 마켓’이라는 로케이션 정보 공유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로케이션 정보를 다양한 분야에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로케이션 매니저가 되려면?

기술적인 부분에선 카메라 앵글, 광선의 질, 조명의 상태 등 현존하는 모든 촬영 장비들의 스킬과 이것들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전력, 행정절차 등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공간에 어울리는 연출이나 디렉팅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본을 단서로 창작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을 잘 찾아내기 위해 공간의 감성, 시설관계자와 제작진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전국을 다니기에 운전면허는 필수이다.

 

 

임예영 수습기자 2022110081@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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