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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 특집③] 이숭겸 총장 격려사

등록일 2013년03월12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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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영광된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뒷바라지 해 오신 학부모님께도 축하와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우리 대학에서 보냈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학창시절이 값진 것은 새로운 지식과 기능을 익히는 즐거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깊은 성찰과 고민 과정이 있기에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이제 입학 때의 설렘과 기대는 만족으로 채워졌을 것이며, 전공에 대한 막연함은 확신으로 대체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더 큰 사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지칠 줄 모르는 도전,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학문과 지식, 가치관과 소양은 여러분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할 것이며 이상 실현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사회를 향하여 첫 출발을 하는 졸업생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는 신구정신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허례허식을 배격하고 실질에 힘써 노력하는 무실역행의 정신, 성실 근면 정직을 생활신조로 하는 믿음과 화합의 정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변화와 개척의 정신이 신구정신입니다. 일찍이 율곡 선생께서도 성실이 아니면 이치도 깨달을 수 없으며, 기질도 변화시킬 수 없다라고 하여 성실한 삶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세계로 시야를 넓혀가야 하겠습니다. 세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표되는 융합 2.0의 시대를 넘어, 인간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융합 3.0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융합과 통섭을 통한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한 자원이 되는 것입니다. 넓은 세계가 여러분의 활동무대가 되고 어느 곳에서든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시대가 된 것입니다. 더 멀리 내다보고, 더 넓게 생각하는 가운데 전문성을 키우는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즐길 줄 아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라는 공자의 말씀은 흔히 듣는 말입니다. 남을 의식하여 마지못해 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것은 속도도 다르지만 성과는 더 큰 차이가 납니다. 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곧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요즘 6개월 마다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 있을 만큼,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내가 원하는 직장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직장을 찾는 다면, 분명 그곳에서 여러분의 능력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가운데, 먼 미래를 내다보며 청년의 열정과 자신감으로 사회에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앞날에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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