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50년! 새로운 책을 구상 중인 우촌 이종익 박사 ▲
형형색색의 꽃이 아름다운 계절에 독서와 지식의 충전으로 아름다운 시간을 갖자.
언제부터인가 꽃무릇이 코스모스와 국화 대신에 가을을 대표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식물원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현재 붉은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다. 꽃무릇은 상사화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꽃무릇을 상사화로 표기한 축제나 책 등의 영향이 크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모두 수선화과이지만 학명도 다르고, 꽃 생김새도 확연히 다르다. 꽃말로 상사화는 ‘이룰 수 없는 사랑’, 꽃무릇은 ‘참사랑’이다. 꽃무릇에는 전국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호랑나비과 제비나비가 날아온다. 날개 윗면은 금속성 광택이 나는 청남색을 띠지만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른 색을 띠는 변이가 있다. 이 가을은 꽃무릇과 제비나비의 시원한 계절로 더운 여름에 아쉬웠던 독서와 지식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