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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상상력의 세계로, 팀 버튼 전(展)

등록일 2013년03월12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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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눈과 쌀쌀한 바람에 웅크려있던 마음에 싱그러운 봄기운이 스며드는 계절이다. 이 계절처럼 괴기함 속에서 따뜻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가 펼쳐진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팀 버튼 전이다.

팀 버튼 감독은 <배트맨>,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신부>등 초현실주의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를 만들었고, 음산하면서도 은근히 매력적인 스타일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열리는 팀 버튼 전시이고 팀 버튼 세계 투어 전시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다른 투어 전시에서 선보인 바 없었던 팀 버튼의 신작을 포함해 팀 버튼 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팀 버튼 감독의 소장품부터 그의 손끝에서 탄생된 영화와 관련된 작품들 약 800여점의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2호선 시청역에서 나와 덕수궁 돌담길의 운치를 느끼며 서울시립미술관에 다다르면, 앞으로 보게 될 팀 버튼 감독의 독특한 세계를 예고하는 듯한 녹슨 철문에 꽃과 나뭇가지가 묘하게 얽혀있는 입구를 볼 수 있다.

전시장은 팀 버튼 감독의 작품 세계를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하여 2층에는 소년 팀 버튼의 스케치를 볼 수 있는 성장기와 기괴하면서도 유머 있는 팀 버튼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탄생된 성숙기를, 3층에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예술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 팀 버튼 감독의 전성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기괴하지만 흥미로운 작품들이 모여 있는 중간 중간 작품의 설명을 돕기 위해 팀 버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는 작은 모니터들이 설치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관람객이 많은 주말에는 영상을 보기 위해 멈춰선 사람들로 인해 전시회 관람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전시회장 중 특히 인기 있는 곳은 팀 버튼의 단편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주는 상영관이다. 작은 상영관 안에는 발 디딜 틈 없이 관람객들이 모여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서둘러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규어나 모형으로 제작돼 있는 조형물은 그림보다 입체감이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아주 작은 조형물부터 성인 남자 키를 훌쩍 넘는 조형물까지 조명과 어울려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이 외에도 전시관을 나와 한쪽 구석에 마련된 기념품 사는 곳은 팀 버튼 작품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캐릭터 피규어, 엽서, 벽에 걸 수 있는 전시용 그림 등 아기자기하고 소유하고 싶은 기념품들이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으나 인기 있는 기념품은 금방 품절되니 기념품관에 먼저 들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또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도 있다.

팀 버튼 감독의 명성만큼이나 다양한 작품과 볼거리가 가득한 팀 버튼 전은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대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려 대기표를 운영하고 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반까지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기간: 20121212() ~ 2013414()
관람 시간 : 매주 월요일 휴관 | ~: 오전 10~ 오후 8| , , 공휴일 : 오전 10~ 오후 7
뮤지엄데이 운영 : 매월 2(첫째, 셋째 주 화요일) 10시까지 연장 개관
매표 및 입장 마감 시간 : 관람 종료 1시간 전
도슨트(전시 설명) 운영시간 : 평일 오전 11, 오후 2, 오후 4, 오후 6
티켓 가격: 일반인 정상가 12,000, 현대카드 이용시 20% 할인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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