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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대동제 특집⑤] 너도 꽃, 나도 꽃 제3전시장

등록일 2012년11월06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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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꽃, 나도 꽃 제3전시장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붉은 단풍이 곱게 매달린 교정을 따라가다 꽃향기가 그윽이 풍기는 제3전시관을 찾았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전시물을 보러온 많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원예디자인과의 졸업 작품 전시회가 열렸고, 신구대의 꽃인 항공서비스과의 국내선비행탑승체험 이벤트도 열렸다.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 한 뒤 친절한 항공과 학우들과 함께 국제관 101호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유아교육과는 내 도깨비 방망이가 최고야이벤트 초청공연을 국제관 대강당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했다. 4일 내내 재밌는 체험이벤트가 가득한 제3전시장은 학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윽한 꽃향기를 풍기며
특히 국제관 로비를 푸르른 나무와 꽃 그리고 생기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채운 이번 원예디자인과의 졸업 작품 전시회는 우리 신구대학교의 신구 EXPO기간에 맞춰 1016일부터 19일까지 삼일 간 전시되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냈다.

더불어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 작품을 만든 학생이 직접 관람객에게 친절히 작품 설명을 해줬다. 또한 냉철하면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관람객들에게 좀 더 꼼꼼히 작품을 보고 투표까지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전시회는 작은 새싹이었던 원예디자인과 학생들이 2년이란 세월을 통해 나무가 되어 숲을 보여드리는 자리로 배웠던 모든 지식과 친구들과의 협동심이 녹아든 작품들이다.

14팀이 조를 이뤄 각자의 아이디어와 의미를 내세워 꽃과 나무, 다양한 식물들을 이용해 사람보다 훨씬 커다란 작품을 만들어 냈다.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물론이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감상해야하는 작품까지 그 아이디어만큼이나 크기도 다양하게 제작됐다. 참가학생들의 팀 이름은 작품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정해 용감한 난쟁이들’, ‘곧 임박임’, ‘19.5’, ‘막걸리나와 같이 통통 튀어 기억에 남는 팀명부터 애플걸스’, ‘좋지아니한가’, ‘Traditional’, ‘돌단풍까지 주제를 잘 반영한 이름까지 있어 원예디자인과의 생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어딘가 익숙한 이름의 막걸리나팀은 팀명만큼 작품의 발상 또한 기가 막힌다. 강남, 홍대, 광화문에 위치한 막걸리 주점 중 한 곳을 선택해 그 주점의 특성을 살려 식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테이블을 세팅해 마치 식물이 함께하는 자연적인 막걸리 주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작품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이름을 가진 ‘Traditional’팀은 안동 하회모습을 기와와 나무를 사용해 전통적인 미를 살렸다.

삼 일 동안 전시회 중 가장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얻은 작품은 버저비트 팀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좋지아니한가 팀의 4계절을 표현한 전시물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작품으로 잘 나타내었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끄는 색이나 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버저비트 팀의 작품은 엇갈린 두 남녀 주인공의 시간의 내용인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주제로 삼았다. 엇갈린 두 남녀의 시간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시계로 표현해 애달픈 마음을 대변하였고 주위는 서로 시간이 거꾸로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의 신비롭고 뜨거워진 사랑을 나타내는 식물이 세 개의 시계를 받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빨간색을 띄고 있는 이 작품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좋지아니한가 팀의 작품은 봄의 신선함, 여름의 푸릇함, 가을의 중후함, 겨울의 차가움인 4가지 파트로 구성해 자연 속에서 치유되는 마음을 숲의 장대함을 대신하는 거대한 고목을 중앙에 배치해 기준으로 삼으며 작품을 완성 했다.

, 여름, 가을, 겨울의 특색을 잘 표현해 그 계절만이 주는 바람의 향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잘 구성했으며 각 계절이 넘어가는 구간에서 작품의 맥이 끊긴다는 느낌대신에 세월이 가듯 자연스러운 부분을 잘 표현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두 작품은 전시기간 동안 투표에서 가장 큰 표를 얻었지만 다른 작품들 또한 그 실력을 인정받아 관심을 이끌어 냈다.

신구 EXPO 기간에만 볼 수 있었던 원예디자인과의 졸업 작품 전시회는 원예디자인과 학생들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식물의 아름다움과 아이디어 합쳐지면 얼마나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를 놓친 학우는 안타깝지만 다음 신구 EXPO 기간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기다린 만큼 찬란한 작품이 생기를 품으며 전시되어 있을 것이다.

김예솔 기자 ys_1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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