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가로수 길이 들려주는 맛과 멋의 이야기

등록일 2012년09월18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가을이 오면 괜히 입맛이 돌고, 서늘한 날씨만큼 센티해지는 기분에 걷고 싶기도, 기분전환을 하고 싶기도 하다. 이렇게 각양각색의 마음과 생각들로 복잡할 때 서울 속에서 충분히 이 모든 것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지하철 3호선 신사역 가로수길이 바로 그곳이다. 사진작가들과 모델들이 사진촬영을 하느라 분주하고, 연인들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독특한 디자인의 의류매장,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행인의 눈길을 끄는 악세서리숍. 가만히 있어도 눈이 즐거워지는 가로수 길을 소개한다.

가로수 길의 매력 포인트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첫 번째, 맛이 있다는 것이다. 맛있다는 것,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한식, 일식, 양식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 그리고 그곳만의 독특한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맛이 있기에 이곳에 있는 음식점은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킹콩스테이크라는 곳은 평소 가격이 비싸 쉽게 접하기 힘든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독특한 가게 분위기에 만족하고, 스테이크에 한 번 더 만족하게 된다. 맛집이 즐비한 이곳에서도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모든 음식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330분부터 530분까지 킹콩스테이크처럼 브레이크타임이 있다는 점이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으로 이 시간대에 음식점을 가려고 한다면 브레이크타임이 있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이제 신사동 가로수 길의 두 번째 매력에 빠져보자. 두 번째 매력은 멋이 있다는 것이다. 거리의 멋이라고 하면 흔히들 그곳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야기하지만 가로수 길의 멋은 세세함에 있었다. 길게 그리고 큰 가로수가 즐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멋진 풍경이다. 하지만 단지 가로수만 있었다면 신사역 가로수 길은 지금의 명성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가로수 길이 가로수 길 이게 하는 멋은 바로 가게들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다른 곳에서 쉽게 찾기 힘든 디자인의 옷들과 악세서리 등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앙증맞은 돼지가족을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고, 유럽풍 카페, 현대적 디자인의 의류매장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 세 번째, 가로수 길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것은 가로수길 의 역사도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에서 풍겨져 나오는 푹푹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가로수 길을 걷는 각자의 개성과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걷고 그곳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바로 가로수 길의 이야기들이다. 좋은 곳에서는 좋은 생각이 나오듯이 가로수 길에서의 이야기는 분명 좋은 이야기일 것이다. 이번 가을 좋은 곳에서 좋은 것을 보며, 좋은 것을 맛보며, 좋은 생각과 이야기를 하는 가로수 길의 산책은 어떨까?

이은지 기자 oh_04@naver.com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