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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를 넓히는 경험, 글로벌 프로그램을 말하다

등록일 2013년09월03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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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 대학교에서는 학우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 그리고 도전 정신과 글로벌 시민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신구학보 280호에서는 글로벌 프로그램에 관련된 4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주>

  
일시: 2013827일 화요일 오전 11
장소: 복지관 세미나실
참여: 김문강 선생(글로벌센터) - 글로벌 프로그램 진행
김수영 학우(패션디자인과 2) - 국제워크캠프(프랑스) 참여
조서연 학우(글로벌경영과 2) - 캐나다 어학연수 참여
김진수 학우(글로벌경영과 2) - 글로벌챌린지(영국) 참여
진행정리: 최다혜 기자
사진: 이형렬 기자



Q.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김수영 학우 봉사활동을 하고 싶기도 했고, 외국에서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같이 교류하고 캠프생활도 하면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게 좋아서 찾아보다가 신청하게 됐어요.

조서연 학우
글로벌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은 많았는데 선뜻 도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나이가 다른 학우들보다 많아서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배울 것이 많다 생각해서 가게 됐어요.

김진수 학우
강의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 자주 듣다보니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에 공헌한다는 사실이 되게 흥미로웠어요. 조사를 더 해보고 싶어 찾아보다가, 사회적 기업의 시초인 영국에 가서 알아보자는 취지로 글로벌챌린지에 참여하게 됐어요.



Q.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참여하기 위해 어떤 준비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합니다.

김문강 선생 보통 여름방학 때 프로그램을 많이 나가기 때문에, 6개월 전부터 비용 등을 미리 산출해 홈페이지와 학과 사무실에 포스터로 전달해요. 직접 인솔하는 경우 워크캠프나 글로벌챌린지를 제외하고, 10일 정도 같이 다녀오기도 하고요.

김수영 학우 3개월 전부터 신청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했어요. 워크캠프 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워크캠프 후기들을 보면서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생각하며 준비했어요.

조서연 학우 어학연수의 경우 신청서 접수 후, 선발하는 방식이라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준비 과정이 많지 않았어요. 여러 가지 준비했다기보다 가서 부딪혀보자라는 마음을 준비했죠.

김진수 학우 공지가 뜨자마자 바로 준비에 들어갔고, 이전의 글로벌챌린지 책자를 훑어봤어. 사회적 기업 진흥원의 관계자분도 만나보고, 성남시청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의 사무국장님께 강의를 들으며 준비를 했고요. 영어로 조사해야 했기에 기초 회화나 비즈니스 회화도 준비했어요.



Q. 글로벌 프로그램 진행과정 및 진행사항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문강 선생 프로그램 초기에 문화와 환경이 급변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해요. 직접 인솔할 경우, 흔들리지 않게 지도하고 돌아오는 편이죠. 학교에 있을 때는 주로 메일로 담당자와 연락하고 정말 급한 경우엔 국제전화를 사용해요.

김수영 학우 세 끼 식사와 설거지를 맡는 2명의 키친 팀을 제외하고, 모두가 아침 7시부터 1시까지 일했어요. 제가 간 곳은 산이라 잡초 뽑기, 성 외곽 돌담 수리, 베이스캠프의 노후한 오두막 천장 보수하기 등을 했죠. 화장실 등 캠프생활에서 필요한 장소를 현지인 리더와 의견을 나누며 만들어 사용했어요.

조서연 학우 3개의 레벨로 나눠, 영어수준에 맞게 월~목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어수업을 들었어요. 제가 간 곳은 밴쿠버 섬에 있는 밴쿠버 아일랜드 대학이었고, 섬 내에 있는 학교라 일반 대학과 달라 신기했죠. 일주일에 2번은 카누타기, 암벽등반 같은 활동을, 금요일엔 다른 도시 관광을, 주말은 자유 시간을 가지며 보냈어요.

김진수 학우 사회적 기업이 영국에는 22,000개 정도가 있는데, 계획을 세울 때 중심이 되는 곳에 숙소를 잡았어요. 기업이 휴가철이다 보니 자릴 비우신 분들도 많았지만, 준비해간 과티와 배지, 기념품을 같이 드리며 인터뷰요청을 했어요.



Q.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김문강 선생 글로벌센터에서 5년 이상 근무하다보니 취업이 잘 되는 일을 자주 볼 수 있더라고요. 면접 볼 때 프로그램 경험에 대해 어필했더니 합격이 됐다며 찾아오는 학생들의 모습을보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껴요.

김수영 학우 워크캠프에서 체코, 프랑스, 스페인, 독일, 덴마크, 러시아, 한국 이렇게 7개국 학생들이 모여서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했는데요. 영어 하나로 외국인들과 게임도 하고, 감정도 나누면서 친구가 된 게 정말 좋았어요.

조서연 학우 제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 레벨에 맞게 수업을 해주셔서 영어에 대한 공포감도 없애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됐어요.

김진수 학우 서로 다른 4명이 같이 간 것이기에 처음엔 좀 힘들었는데, 의지할 사람이 팀원 밖에 없는 상태에서 2주를 보내니 사이가 가까워져서 좋았어요. 가족이 아닌 남과 간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Q. 반면에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김문강 선생 힘든 일이 발생할 때, 어떤 학생들은 그런 점을 부모님께 말씀드려요. 그러면 부모님들께서 전화로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물으시기도 하죠. 그걸 이해시키기 위해 OT에서도 얘기를 하는데 직접 해외로 나가면 변하는 것 같아 아쉬워요.

김수영 학우 캠프에서 만난 사람들은 영어도하고, 자국어도 하고, 불어도 하더라고요. 저는 불어는 아예 못하고, 영어도 기초만 아는 상태에서 간 거라 11로 이야기하면 괜찮은데, 다 같이 얘기할 땐 어려웠어요. ‘영어공부를 더 하고 갈 걸했죠.

조서연 학우 기간이 한 달 정도였는데 조금 짧은 느낌이었어요. 학교의 반 이상이 다 한국인이라, 원어민들과 소통을 많이 못한 점이 아쉬웠고요. 선생님들께서 영어로만 대화하라고 하셨는데, 한국인들과는 영어로만 대화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김진수 학우 기간도 기간이지만, 저희가 견학 희망 메일을 보낸 곳이 10곳인데 4곳밖에 못 가봤거든요. 계획했던 것만큼 많은 기관을 가보지 못한 게 아쉬워요.



Q. 글로벌 프로그램을 다녀오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문강 선생 프로그램을 다녀온 학생들은 180도 변해요. ‘내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세계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글로벌 인재가 아닐까 생각해요.

김수영 학우 해외에 나가는 게 처음이라 겁이 많이 났어요. 친구와 가기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니까 그렇게 무서운 곳이 아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문법이 좀 안 맞을지라도 계속 연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어요. 여행할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이나 밀라노 등을 다니며 예술적인 것들을 접하다보니 안목도 넓어지고, 성장한 걸 느꼈죠.

조서연 학우 제가 원래 소심한 성격이라 먼저 인사하거나 남과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려웠는, 캐나다에서 지내다보니 적응이 돼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영어로 소통하면서 전보다 밝아졌어요. 이제는 외국인이 말을 걸어도 웃으며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진수 학우 단체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단체생활도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여러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경험하면서 내 시야가 좁았구나하고 생각했죠. 이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며 변했다는 걸 스스로 느꼈어요.



Q.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김문강 선생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라고요<span style="font-fa

최다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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