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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그것은 선구자의 영광스러운 짐이다.

등록일 2020년11월0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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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7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며 “21세기 정보사회가 진전될수록 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추세와 관련된 새로운 하드제품과 소프트웨어가 출현할 것이고, GIGA(기가) 제품, 복합칩 등 차세대 반도체가 수요를 계속 창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미래사회에는 손톱 크기의 반도체에 지구상의 모든 정보를 담아 휴대가 가능해지고, 인간의 두뇌에 버금가는 인공지능이 개발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에만 사상 최고치의 실적인 669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래에 대한 통찰과 혜안, 도전과 혁신으로 이뤄낸 성과이다. 삼성은 33년전부터 초일류 개념을 도입하며 인재를 육성하고 신경영, 초격차 전략으로 기술을 개발해 TV, 반도체, 스마트폰 등을 세계 최고의 1등 제품이 되게 했고 대한민국을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다. 초일류(超一流) 기업,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K-팝은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들고 있고 세계인의 빌보트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 한국음식, K-뷰티, 패션 등에도 파급효과가 미쳐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세계의 변방에만 머물러 있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제 명실공히 기술과 문화 분야의 초일류 국가가 되었다.

이제 대학교육 분야도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가 주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가 늘어나며 일하는 방식도 바뀌었고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졌다. 지금 교육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의 중심에 서서 미래를 주도해야만 할 때가 되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4차 산업과 관련한 인재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대학에서 이를 아직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다행스럽게 올해 우리 대학에 AI 전공이 신설되었다. 작년 VR 전공에 이어 두 번째 4차산업 관련 학과의 신설인데, 새로운 분야를 우리 대학이 주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산학일체의 정신으로 인쇄, 치기공 등 개교 당시 부족했던 기술인력을 양성하며 우리 대학이 크게 성장했던 것처럼, 이제는 VR 전공, AI 전공이 새로운 산업 분야의 선구자가 되어 앞으로 우리 대학의 미래를 새롭게 주도해갈 것이라고 믿는다. VR, AI 기술은 지금 컴퓨터가 모든 전공에서 활용되고 있듯이 해당 전공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전공분야와 융·복합하며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이다. 연구소 설립뿐만 아니라 교양과정에도 도입되어 우리 대학의 연구역량,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더 나아가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융·복합 역량까지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 설립자인 우촌 이종익 박사는 1974년 발간된 신구학보 창간호에서 고난, 그것은 선구자의 영광스러운 짐이라고 했다. 우리 대학에 면면히 계승되고 있는 산학일체의 정신이 이제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VR 전공, AI 전공을 통해 화려한 꽃을 피울 것이라고 확신하며 새로운 전공을 이끌어 나갈 대학 관계자들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가 지속되며 많은 사람들의 일상은 과거보다 더 힘들어졌다. 내년까지도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 힘든 일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미래는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시기인데 이런 때 일수록 학생과 교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져야 한다. 삼성이 신경영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었고, 우리 학교도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새로운 전공을 신설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아갈 때, 학생들은 변화에 휩쓸려 그대로 떠내려 가지 말고 그 흐름의 중심에 서서 각자의 전공분야와 신기술을 접목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겠다. 가상현실, 홀로그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은 지금의 컴퓨터가 각 전공분야에서 활용되듯이 어느 분야에나 접목되고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변화의 중심으로 나아가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 미래를 선점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길 바란다. 단기적으로는 채용 방식이나 일자리 변화를 잘 살펴보며 교수님들과 많은 상담을 통해 취업 역량을 기르며 남은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바란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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