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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등록일 2022년05월2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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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시기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팬데믹 상황이 2년이나 지속되었고 현대사회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참혹한 전쟁도 발발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의 여론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강대국의 패권 다툼과 보호무역 조치로 세계화 흐름은 후퇴하고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공급망 마비와 함께 이번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식량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웠던 우리나라 경제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코로나 감염증이 진정되어 올해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고, 지난 5월 2일부터는 대부분의 실외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매일 2~3만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다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일상 회복이 가능해졌고 학교 수업도 완전히 대면 수업으로 정상화되었다. 이론 수업과 실습 수업 모두 아무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대학의 교육 기능은 대부분 코로나19 이전과 같아졌다.
 

남한산 백마체전도 3년만에 운동장에서 다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원래 일정보다 하루를 줄여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기대와 함께 걱정도 많았지만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성원으로 모든 경기가 아무 탈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운동장이 3년만에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고 교내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과거의 체육대회 분위기를 충분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이 함께 의견을 모아 체육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학과도 있었으나 모든 결정을 자율적으로 내리며 거의 대부분의 학과가 동참해 모두가 행복한 체육대회로 만들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수업 일정에는 전혀 차질이 없었다. 무엇보다 칭찬할만한 일은 체전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총학생회 구성원들과 각 학과 임원, 학생들이 남다른 노력으로 신구대학교의 오랜 전통을 다시 잇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이번 백마체전에서 많은 학생의 행복한 웃음을 볼 수 있었다. 서로 규칙을 정해 함께 어울리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승자와 패자가 모두 함께 웃었던 즐거운 체육대회, 대학의 주인공인 학생이 행복해 하는 신구대학교의 백마체전은 학창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또, 즐거운 체육대회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삶에는 행복이라는 두 글자가 가슴 깊이 새겨졌을 것이라 믿는다.
 

지금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세계 경제에는 어두움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도 상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늘 "우리는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체육대회에서 얻었던 행복한 추억을 꺼내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으로 사용하기 바란다. 전공지식과 함께 백마체전을 통해 우리 대학 캠퍼스를 아름답게 만든 학생들의 젊음과 패기, 그리고 도전은 신구대학교 학생들만의 훌륭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듯이 좋은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대학교의 훌륭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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