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백마체전, 연습부터 페어플레이 하길 원해

등록일 2015년04월14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김강희 기자
우리 대학교 학우들이 제일 열광하는 행사인 백마체전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신구인 모두가 참여해 즐기는 백마체전이 시작하기 전부터 학과 간 과열 경쟁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백마체전은 지나친 연습으로 인한 학업 방해를 우려해 작년부터 5일에서 3일로 줄어들었고, 체전 연습 기간 또한 4월부터 시작하기로 정해졌지만 실질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물론 정해진 연습 기간을 잘 지키는 과도 있지만 일부 과가 3, 빠르면 2월부터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연습하거나 밤에 연습하는 등 규칙을 어기고 있다. 때문에 규칙을 지키는 학과들 사이에서 불만이 생기고 불공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열성을 가지고 기수단 및 치어리더 연습, 응원 연습, 운동 연습하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도한 경쟁의식으로 인한 연습 때문에 학우들은 학업을 소홀하게 되고, 개인의 시간마저 뺏기고 있다. 또한 연습 기간 중 운동장, 체육관, 지하 주차장과 같은 장소를 두고 서로 자리싸움을 하는 등 체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불필요한 감정 소비와 체력 소모를 하는 모습도 적잖이 보인다.

모든 학과와 학우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인 만큼 연습기간 때도 페어플레이를 해야 공정한 백마체전을 만들 수 있다. 다른 과를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 정신, 즉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하여 승리하는 것이다. 운동장을 사용할 때는 서로 미리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고 정해진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학우들의 세심한 배려가 있다면 나쁜 경쟁보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나 학생자치기구 측에서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한다면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구인의 공동체 의식과 단합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5월의 백마체전! 백마체전은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학우들의 심신 단련을 위해 가장 좋은 계절인 5월을 택해 학과 간에 학우들의 기량을 겨루는 체육 축제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이번 백마체전에는 과도한 경쟁심으로 인한 다툼과 다치는 사람 없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마칠 수 있길 바란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