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마지막까지 땀방울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메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 덕분에 우리는 기적과도 같은 일을 여러 번 봤다. 그리고 이런 일화는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교훈을 줬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동계올림픽 영화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다.
오합지졸 국가대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되면서 전 어린이 스키 교실 코치였던 방종삼이 국가대표 코치를 맡게 된다. 종삼은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였는데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차헌태를 만나 국가대표가 되면 어머니를 찾는 것이 수월하다는 등의 말로 설득시켜 헌태를 국가대표로 임명한다. 이후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무주로 내려가게 된다.
이들은 클럽의 웨이터인 최흥철, 고깃집을 운영하던 마재복, 할머니와 동생을 돌보기 바쁜 강칠구, 그의 동생이자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강봉구에게 집과 군 면제를 제안하며 국가대표가 될 것을 제안한다. 스키를 조금 타봤다는 이유로 선발된 이들은 백지상태부터 시작해 스키점프 영상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과 실전훈련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비인기 종목의 실체
신설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에게 주어진 환경은 열악했다. 스키점프를 연습할 곳이 없어서 문을 닫은 놀이공원의 후름라이드 레일을 개조해 점프대를 만들어 연습했고 착지 지점까지 물을 흘려보내 넘어질 때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식혔다. 그리고 달리는 차 위에 스키를 고정해 바람의 저항을 견디는 훈련을 했으며 수레를 이용해 점프하는 연습을 했다.
또, 안전장비가 따로 마련된 것이 없어서 각자 주변에서 구해온 일반 헬멧을 쓰고 팔꿈치와 무릎보호대만을 착용하고 점프대에 올라갔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들은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국가에서도 조금씩 지원을 해주며 점점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게 된다.
위기 후의 위기
경험을 쌓기 위해 독일로 가는 항공 티켓을 사지만 종삼의 딸인 방수연의 채무자가 등장하고 이로 인해 수연은 모든 돈을 들고 도망간다. 다행히 티켓은 남아있어 국가대표팀은 무사히 독일에 도착하지만, 식당에서 다른 선수들이 이들을 조롱하자 끝내 참지 못한 흥철은 주먹을 휘두르며 싸움이 벌어진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운영위원회로부터 출전 정지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일이 잘 풀려 대표팀은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되지만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실패하며 대표팀은 해체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들이 가진 올림픽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고, 방종삼은 위원장을 만나 올림픽 출전 허가를 요청한다. 위원장은 종삼의 부탁을 들어주지만, 예산 신청이 끝나 자비로 가야 한다고 한다. 올림픽을 가기 위해선 500만 원이 필요했던 이들은 이 돈을 모으기 위해 고민하게 된다. 이때 방수연이 통장을 들고 그들 앞에 나타나고 결국 이들은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강용현 기자 kjhjhj7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