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 「미 비포 유」

등록일 2018년10월31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미 비포 유/테아 샤록/2016

조조 모예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미 비포 유는 존엄사를 다룬 로맨스 영화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사랑스럽고 따스하게 표현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다. 존엄사에 대해 고민하고,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 미 비포 유를 소개한다.


윌과 루이자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였던 윌 트레이너는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환자가 되고, 카페 종업원이었던 루이자 클라크는 카페가 폐업해 일자리를 찾던 중 윌의 6개월 임시 간병인으로 채용된다. 마음의 문을 닫은 윌은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과 모든 행동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까칠하게 대하고, 루이자 또한 짓궂은 말을 하는 윌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 한다. 정반대의 환경에서 살아온 둘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서로를 알아갈수록 마음의 문을 열고 호감을 느낀다.


루이자는 우연히 트레이너 부부의 대화를 통해 윌이
6개월 후 존엄사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트레이너 부부 또한 윌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과 아들이 죽음을 선택하는 걸 볼 수 없다는 입장으로 대립한다. 충격에 빠졌던 루이자는 윌에게 살아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알려주기로 한다. 윌이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일정을 짠다.


자신의 삶을 사랑했기에 선택한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죠. 하지만 내 인생은 아니에요. 난 내 인생을 사랑했어요. 진심으로요.”
루이자는 윌의 선택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 루이자는 자신의 노력이 통한 줄 알았다. 하지만 여행 마지막 날 윌은 루이자에게 존엄사를 원한다고 밝히며 그녀에게 존엄사가 합법인 스위스로 가 함께 있어달라고 말한다. 루이자는 내 곁에서 살아달라고, 내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하지만 단호한 윌의 결정을 바꿀 순 없었다.


윌은 나중에 그녀가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걸 볼 자신이 없고
, 사지마비 환자가 되기 전 자신의 삶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존엄사를 선택했다.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는

당신 덕분에 난 완전히 달라졌어요.”
현실에 안주하고
, 꿈을 포기한 채 집안의 가장으로서 희생하며 살아가야 했던 루이자는 영화 초반에 정확한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트레이너 부인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그런 루이자가 윌 트레이너를 만나면서 변화했다. 그는 루이자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려주며 용기를 북돋아 줬고, 남을 위한 삶이 아닌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라고 말해줬다.


윌이 편지에 남긴 것처럼 루이자는 줄무늬 타이츠를 당당하게 신은 채 자신을 위한 삶으로 한 발짝 나아간다
. 윌은 루이자에게 미래를 선물했다.



배상은 기자
rnemf249@naver.com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