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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를 떠나며

등록일 2013년07월31일 10시5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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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학보는 학교의 역사를 간직하는 의미 있는 일
나는 수습기자로 학보사에 들어왔을 때 이곳에서의 모든 일이 새롭고 신기했다. 학보사 기자이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학우들을 대신해 동문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단 건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 중앙일보에서 학보를 제작하는 일도 늘 설렜다.

또 취재부장일을 맡아 학교 곳곳을 다니며 기삿거리를 찾아내는 일은 내게 막중한 책임감을 안겨주었고 보도 면을 볼 때 마다 뿌듯했었다. 물론 마냥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속상한 일투성이인 적도 많았지만 한 호 한 호 발간되는 학보를 읽으면 다시 기운이 나고 웃을 수 있었다. 나는 많이 부족하지만 기사 하나하나에 내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 이 기사를 보고 학우들이 우리 학교엔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런 동문도 있구나하며 알기를 바랐다. 지난 2년간 학보사 기자로 보낸 시간은 나를 성장시켜줬고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이제 그 시간이 끝나가는 게 아쉽지만 학보사는 앞으로도 학보를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는 기자들이 있을 것이기에 후련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고생한 38기동기들, 늘 힘이 돼주시던 교수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이제 학보사를 이끌어갈 후배들 모두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신구학보의 독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시간이 지나도 신구학보가 학교의 역사를 간직하는 의미 있는 일을 하길 바란다.

김은지 취재부장



독자를 위해 열정을 다해 만든 신구학보
봄바람에 벚꽃이 흩어지던 시간이 지나 낙엽이 떨어지며 이별이라는 마지막 시간을 마주하게 됐다. 처음 학보사에 문을 열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혹시나 떨어질까 지원서에 한자 한자 빽빽이 채워 넣어 접수하며 다짐했었다. 내가 이곳에 들어온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한지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다짐과 다르게 첫걸음은 불안했었다. 하지만 동기들과 다 같이 손잡고 한걸음씩 내딛을수록 어느새 뜀박질을 하고 있는 우리를 발견했다. 세 명이라는 적은 인원이었지만 학보는 항상 만들어져야하기에 우리는 7명의 몫을 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기사를 쓰는 것이 비록 힘든 일이었지만 하나라도 더 많이 쓰기위해 더 잘 쓰기위해 선의의 경쟁도 하며 우리의 보물 같은 학보를 만들어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우리는 학보를 보는 독자를 위해 정말 열정을 다해 만들어냈다.

그랬기에 이 학보사에서 보내온 시간은 남들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만큼 자랑스럽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는 떠날 시간이다. 함께 달려준 38기 동기들, 조교님, 교수님 함께해줘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인터뷰 요청과 멘트요청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은지 편집부장



매순간 후회 없이 내안의 열정을 쏟았던 신구학보사
의자에 앉아 이 글을 작성하는 날이 오다니, 감회가 새롭다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 말이구나 싶다. 그동안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시간은 빠르게 혹은 느리게도 흘렀다. 처음 인터뷰를 했던 날, 가슴 뜨거웠던 백마체전, 뜻 깊었던 해외연수, 즐거웠던 신구EXPO . 나의 대학생활은 학보사가 전부였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보사의 편집국장으로서 직책에 맞게 더 노력하고 더 힘썼어야 했는데, 떠나는 이 순간까지 부족하고 모자람 많은 내 모습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매순간 후회 없이 내안의 열정을 쏟았기에 마음이 후련하다.

신구학보는 언제나 함께할 동기들이 있기에, 든든한 교수님, 조교님,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주최로서 신구학보사를 이끌어나갈 후배들.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훌륭하게 이어나가리라 믿는다. 지금보다 더 새롭게, 참신하게. 학교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땀 흘리는 멋진 기자가 되길. 지금까지 학보에 도와주시고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독자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하영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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