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한다”
-49회 세무사 합격 김종현 동문(세무회계과 02학번, 청량고 졸업)
1. 먼저 영예의 세무사에 합격한 소감과 지금하시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신구대학교 후배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올해 제 49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김종현 입니다. 우선 영예라고 표현해주셔서 부끄럽지만 사실 기쁘고 설렌 마음으로 한국세무사회에서 수습세무사 집체교육을 받고 있고, 현재 세무법인 호람에서 수습실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집체교육은 수습세무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을 이론으로 교육하는 과정이고 수습실무 교육이란 세무서 또는 현재 개업하신 세무사님 또는 세무법인에서 직접 세무사 업무를 경험해 보는 과정을 말합니다.
2. 신구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저는 졸업 전 10월경 코스닥 상장법인 건설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재무팀에서 일반적인 회계업무와 결산, 부가세 신고, 공사원가 관리, 외부감사 수감 등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수출입관련 회사에 이직하여 수출입관련 업무도 잠시나마 경험했습니다.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조세전문가가 한번 되어보고 싶었고 나중에 저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자 세무사란 직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3. 시험 준비는 얼마정도 하셨는지요? 세무사는 매우 어려운 시험인데, 준비를 하려면 중간에 어려움도 많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합격의 영예를 안으신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시험 준비는 약 2년 반 정도 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토익을 틈틈이 준비했었고 2010년 5월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서 이듬해 2011년 4월에 1차에 합격했고 당해 7월 동차시험은 불합격해서 올해 2012년 7월에 유예로 시험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사실 세무사 시험은 제 개인적인 생각은 특별히 머리가 뛰어나거나 우수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이 지루하고 고단한 수험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 하셨지만 사실 매일 고비입니다. 하루는 놀고 싶고 하루는 술도 먹고 싶고 하루는 자고 싶고, 그런 시간들을 버티고 인내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의 합격의 원동력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괴로운 감정보다 정말 세무사가 되고자 했던 저의 간절함이 컸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노력은 자기 자신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노력하고 인내하면 누구나 세무사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4. 신구대학교가 김종현 동문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회계원리부터 가르쳐준 어떻게 생각해보면 세무사로서 저의 첫 걸음이 된 배움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세무사란 직업에 대해 대학교에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막연하게 전문가를 꿈꾸게 해준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금도 모두 친하게 지내는 대학 동기들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장소입니다. 후배님들께 한 가지 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동기를 소홀히 안하셨으면 합니다. 같은 직종에 있다 보니 사회생활 하다보면 많은 힘과 위로가 됩니다. 멀게 지내고 계시다면 가깝게 지내시고 가깝게 지내신다면 더 가깝게 지내시길 권해드립니다.
5.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일단 수습교육을 내년 5월에 마치고 현재 근무 중인 세무법인에서 근무세무사로서 생활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5년 정도 여건이 된다면 근무를 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입니다. 이후 회계법인, 은행PB, 일반기업 등 되도록 여러 가지 경험 후 40세 전에 세무법인 혹은 사무소를 개업할 계획입니다.
6. 곧 방학을 맞이하는 재학생들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우선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재학생 후배님들께는 많이 놀고 많이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즉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마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시기에 전산세무2급 정도 취득하신다거나 토익 등 공부를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여행 한번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졸업을 앞둔 후배님들 지금 직장을 구한분도 계실 것이고 못 구한 분도 계실 겁니다. 사실 요새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제 생각엔 우리나라 경제는 좋았던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부단히 본인을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취직이 끝은 아닙니다. 시작입니다. 먼 미래를 보고 본인의 길을 바로 잡고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세무사 시험에 뜻이 있거나 계획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어려워 마시고 연락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님들 모두 항상 승리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