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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서비스과 훈남 F4의 학교생활기

등록일 2015년04월14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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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547
장소 복지관 215
참여 황병현 학우(항공서비스과 1)
           이길우 학우(항공서비스과 1)
           이두훈 학우(항공서비스과 1)
           박정근 학우(항공서비스과 1)
진행·정리 안성규 기자
사진 서민지 기자

왼쪽부터 황병현, 박정근, 이길우, 이두훈 학우

항공과에 남학생이 들어왔다? 올해 우리 대학교는 항공서비스과 남자 신입생을 처음 뽑았다. 신구대학교의 모든 남학우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항공서비스과 1학년 황병현, 이길우, 이두훈, 박정근 학우는 입학 후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이번 신구학보 293호에서는 항공서비스과 남자 첫 기수인 4명의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항공서비스과에 입학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황병현 학우
고등학교 1학년 때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졌고 항공서비스과에 지원하게 됐어요.

이길우 학우 3 입학 준비하던 시기에 제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 적성에 맞게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보다 발로 뛰는 서비스 분야의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항공서비스과 입학을 결심했어요.

이두훈 학우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승무원을 3년 동안 준비했던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고, 항공서비스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박정근 학우 저는 전부터 남을 돕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서비스관련 직업을 알아보던 중 승무원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항공서비스과에 지원하게 됐죠.


Q. 항공서비스과에 입학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나요?

황병현 학우
아무래도 면접 중 자연스러운 미소가 나와야 면접관들에게 충분히 어필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항공서비스과에 입학하기 위해 미소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이길우 학우 항공서비스과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용모가 단정한 것과 웃는 모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웃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이두훈 학우 저는 항공과 면접을 잘 보고 싶은 친구들과 모여 스터디 그룹을 짜 면접 연습을 많이 했어요. 교수님 역할을 하는 사람, 면접 보는 사람으로 나눠 질문을 던지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하고 고쳐야 될 점을 서로 피드백하면서 면접을 준비했어요.

박정근 학우 마음가짐부터 바꾼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활발하고 때로는 거칠게 놀았는데 항공서비스과에 들어오기 위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미소 유지나 말투, 행동거지부터 고쳤어요.


Q.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황병현 학우
첫 번째는 미소 짓기가 가장 어려웠어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마주 보면서 미소를 더 오래 유지해보고 저 스스로도 거울을 보면서 미소 짓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두 번째는 면접관들이 제 얘기를 알아듣기 쉽게 잘 정리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또 면접 때 무엇을 답할지가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예상 질문을 뽑아 놓고 거기에 맞는 답변을 저 혼자 적어보며 면접 준비를 했어요.

이길우 학우 항공과에 지원하려는 친구들과 함께 입학 준비를 해서 문제가 없었어요. 다만 우리 대학교에 합격하기 전에 지원한 대학교의 불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이두훈 학우 저도 미소 짓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제 입을 보면 한쪽 입꼬리가 약간 올라가는 스타일이라서 웃는 모습이 부자연스럽거든요. 그래서 이 점을 교정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입에 물고 연습했어요.

박정근 학우 항공서비스과에 지원자는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에 항공서비스과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도 여성 지원자 위주로 제공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이곳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나 용모나 차림과 같은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Q. 항공서비스과 특성상 여 학우가 많은데요, 불편한 점은 없나요?

황병현 학우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남녀공학을 다녀 여자애들하고 어울리는 것은 문제가 없어서 저희 과 선배님, 동기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이길우 학우 체전 때 축구나 농구같이 남성들이 할 수 있는 운동에 참가할 수 없어서 아쉬워요.

이두훈 학우 저는 남중을 나왔고 고등학교 때는 여학생들과 다른 반을 했기 때문에 선배님들이나 동기들하고 친해지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박정근 학우 저는 중·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어서 문제는 없었는데요. 가끔가다 유니폼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을 들어갈 때 잘못 들어가거나 강의실을 잘못 들어가 곤란했던 적이 있었어요.


Q. 약 한 달간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황병현 학우
저희 과는 선배님들께 인사를 하는 전통이 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는데요. 항공서비스과는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말을 해요. 이런 부분이 처음에 힘들었는데 요즘은 선배님들께 먼저 다가가 인사를 드리다 보니 오히려 자연스러워졌어요.

이두훈 학우 저도 원래 인사를 안녕하세요라고 하는데 선배님들께 안녕하십니까로 인사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제가 주변 친척 분을 만날 때 저도 모르게 안녕하십니까로 인사해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Q. 졸업하기 전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황병현 학우
저는 토익 900점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남자 승무원은 여자 승무원보다 토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높은 토익 점수를 받는 것이 제일 큰 목표에요.

이두훈 학우 영어실력을 키워서 카투사에 지원해보고 싶어요.

박정근 학우 학회장이나 대의원 등 저희 과 임원을 해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각오 한 마디 해주세요.

황병현 학우
학교를 다니는 동안 교수님들께 밉보이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목표에요. 남자 첫 기수인 점을 명심하고 앞으로 들어올 남자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밑바탕을 잘 다져놓는 게 두 번째 목표예요.

이길우 학우 각오는 아니지만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학식을 자주 먹으러 가는 편인데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이상하게 보지 마시고 먼저 말을 걸어주세요.

이두훈 학우 저희가 남자 첫 기수라서 학과 교수님들께서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교수님들께 잘 배워서 꼭 항공사에 입사해 학교에 합격 현수막이 걸리게 하고 싶어요.

박정근 학우 아무래도 여자가 많은 과이다 보니 저희가 대부분의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먼저 나가서 도와드려야 할 때가 많아요. 교수님이나 선배님, 동기들에게 듬직함과 믿음을 심어주고 싶고 앞으로 입학하게 될 2, 3기 남자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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